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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보 디지털화…‘시니어 영농닥터’ 운영 성과 공유

2025-12-11 16:00 |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농업인의 디지털 장벽 해소를 위해 시범 운영해 온 ‘시니어 영농닥터’의 활동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평가하는 자리가 열렸다.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자료사진=농식품부



농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DX) 및 AI(인공지능) 접목(AX)이 가속화되면서 ‘농업ON(agrion.kr)’과 같은 농업 관련 데이터 서비스의 활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같은 눈높이를 가진 ‘시니어’가 멘토로 나서 농업인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시니어 영농닥터는 올해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세종·청주·제천·음성·제주 5개 지역의 운영기관에서 농업 분야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퇴직자를 중심으로 65명을 선발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농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첫 시범 사업에서 영농닥터들은 주 1회 농가를 직접 방문해 고령 농업인들에게 낯선 디지털 기기의 작동과 농업ON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안내하며 디지털 멘토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은 스마트폰으로 영농일지를 작성하거나 현장 애로사항을 온라인으로 질의·응답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올해 시범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농정원 대강당에서 ‘2025년 농업ON 시니어 영농닥터 사업성과 공유회’를 개최해 사업의 한 해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활동가를 시상했다.

행사에는 농식품부, 농정원, 노인인력개발원, 시니어클럽의 관계자를 비롯해 현장에서 활약한 영농닥터 등 90여 명이 참석했으며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에는 세종4팀,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청주3팀, 우수상 2점(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상) 제천3팀과 제주2팀, 우수상(노인인력개발원장상) 음성 4팀B, 공로상(노인인력개발원장상)은 세종 시니어클럽이 차지했다.

이어 성과 공유발표에서는 단순 앱 사용법 교육을 넘어, 일손 돕기와 자체 홍보물 제작 등 농가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했던 생생한 현장 사례들이 공유되고, 더 나은 활동을 위한 의견들도 개진됐다. 

아울러 ‘농업 AI 에이전트’에 관한 전문가 강의를 통해 스마트 데이터 농업에 대한 인식도 제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경희 농식품부 빅데이터전략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퇴직한 시니어 인력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면서, 디지털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농업 관련 정보시스템의 활용 및 농업정보의 디지털화 독려를 위해 시도됐다”라며, “시범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토대로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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