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제약업체들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제약 대장주인 일라이 일리는 오후 3시25분 현재 1.43% 상승세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오름세다.
일라이 릴리는 미만치료제 경쟁 격화 등이 부각되면서 지난 9일까지 9거래일 연속 급락했으나 전날 연준의 금리 인하를 모멘텀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존슨앤존슨(JNJ)도 1.45% 오름세다. 이 업체 주가 역시 이틀째 랠리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2% 이상 뛰었고, 머크앤코(MRK) 역시 1% 이상 올랐다. 노보 노디스크는 2% 급등했다.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제약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차입 비용이 줄어들고 연구개발 투자 환경이 개선되며, 경기 둔화 국면에서 방어적 성격을 가진 헬스케어 종목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은 미국 정부와 약가협상을 타결했다. 대형 제약사들이 처방약 가격 인하와 미국 내 투자 확대를 약속하는 대신, 향후 3년간 의약품 수입 관세 면제를 받기로 하면서 업종 전반의 불확실성이 줄었다.
제약주는 안정적인 배당과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경기 방어주 성격이 강하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