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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결승골-이한범 풀타임' 미트윌란, '오현규 84분 뛴' 헹크 1-0 꺾고 2위 [유로파리그]

2025-12-12 06:5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미트윌란(덴마크)이 조규성과 이한범의 활약을 앞세워 오현규가 뛴 헹크(벨기에)를 꺾었다.

미트윌란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헹크에 1-0 승리를 거뒀다.

조규성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4연승을 달리다 앞선 5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에 1-2로 첫 패배를 당하며 주춤했던 미트윌란은 헹크를 잡고 다시 분위기를 상승세로 돌려놓았다. 승점 15(5승 1패)가 된 미트윌란은 리옹(프랑스·승점 15)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리그 페이즈 36개팀 가운데 2위에 올랐다.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토너먼트 직행에 다가섰다.

2연승을 마감한 헹크는 승점 10(3승 1무 2패)에 머물러 16위로 떨어졌다.

이 경기는 미트윌란의 조규성과 이한범, 헹크의 오현규 등 한국인 선수들의 그라운드 대결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조규성과 이한범은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했고, 오현규는 선발 출전해 후반 39분 교체될 때까지 약 84분을 뛰었다.

조규성이 결승골을 넣고, 이한범이 무실점 수비로 미트윌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현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초반 치열할 공방이 오가던 중 조규성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7분 미트윌란의 다리오 오소리오가 슛을 때렸는데 헹크 골키퍼 헨드릭 반 크롬브르의 선방에 걸렸다. 흘러나온 볼을 조규성이 밀어넣어 팀에 리드를 안겼다.

조규성의 이 골은 시즌 6호 골이자,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처음 맛본 골이었다.

이후에도 조규성은 전반 22분 날카로운 슈팅을 때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현규를 최전방에 내세운 헹크는 반격을 못하고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오현규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5분과 15분 오현규의 연속 슛이 나왔다. 모두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조규성이 후반 26분 추가골을 노리고 쏜 슛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맞대결을 벌이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우정을 나눈 한국 축구대표팀 동료 조규성, 오현규, 이한범(왼쪽부터). /사진=미트윌란 SNS



계속 끌려간 헹크는 잇따른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득점을 올리지 못한 오현규는 후반 39분 주세프 에라비와 교체돼 물러났다.

막판까지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으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미트윌란의 1-0 승리로 끝나면서 조규성의 골은 결승골로 기록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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