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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역세권에 공공임대 짓고, 택지 개발도 LH가 직접해야”

2025-12-12 17:58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공공임대 주택을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에 짓고, 택지 개발은 민간 위탁이 아니라 공공이 직접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공급한 사례를 보면 가장 좋은 자리에 일반 분양 주택을 짓고 공공임대는 구석진 안 좋은 장소에 몰아서 짓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LH 입장도 이해는 하지만 이런 방식이 반복되다 보니 공공임대가 ‘싸구려’라는 인식이 생긴다”며 공공임대주택을 역세권 등 좋은 지역에 공급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역세권에 공공임대 주택을 짓고 너무 작은 평수가 아닌 적정한 규모로 공급하면 임대보증금도 더 높게 받을 수 있다. 재정적 손해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택지 개발 방식에 대해서도 “수도권에서는 민간 업체들의 입찰 경쟁이 과열돼 가짜회사를 만들어 입찰 받으려는 일까지 벌어진다”면서 “왜 그렇게 하나. 좋은 곳은 공공이 직접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및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관련 보고를 청취하고 있다. 2025.12.12./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임대보증금 등 부채와 자산을 별도로 떼어내 관리할 자회사 설립을 제안하는 등 조직 개혁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LH 재정을 들여다보면 부채 비율이 높다. 임대보증금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라고 묻고 160조원 부채 가운데 약 100조원이 임대사업 관련한 부채라는 답변이 나오자 대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기술적으로 부채·자산을 떼어내 전문화해 관리할 수 있지 않나. 검토해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고속도로 휴게소 물가관리 문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알아보니 임대료와 수수료 등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절반에 이른다. 1만원을 내고 물건을 사면 실제 운영자는 5000원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수수료로 빠져나간다”면서 “별도의 관리회사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국민이 더 화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정리해야 한다. 속도를 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토부 사업에는 돈이 걸린 일이 너무 많다 보니 일을 시켜놓아도 속도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지지부진하게 하는 것은 아예 안 하는 것과 같다. 속도가 생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국토부가 맡은 영역이 중요한 만큼 부정부패가 끼어들 여지도 크다. 전부 국민의 일상과 관련됐고 재산에도 관여됐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권한 행사가 다른 어느 영역보다 중요한 것이 국토부 업무영역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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