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2차 민중총궐기대회 집회가 서울광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도심이 정체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2차 민중총궐기를 주최하는 민중총궐기대책본부 등은 5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시간 정도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차 민중총궐기대회 집회가 서울광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도심이 정체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민중총궐기 대회 자료사진./팩트TV 화면 캡처 |
경찰은 이번 2차 민중총궐기대회에 1만50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추가로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어 일대가 혼잡할 것이라고 전했다.
집회 주최측은 평화 시위를 하겠다고 공언했고, 집회 자체를 불허했던 경찰은 폭력 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찰은 복면을 착용하고 폭력을 행사하면 유색 물감을 뿌린 뒤 현장에서 검거할 계획이다.
또 검문 검색도 강화해 망치와 밧줄 같은 불법 시위용품은 사전에 압수할 방침이다.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사전 문화제는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전농 측은 서울광장 집회에 바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총궐기대책본부'와 '백남기 농민 쾌유와 국가폭력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대책위)', '시민사회단체연대회' 등은 집회 참가 인원 목표를 5만명으로 설정했다. 이들은 실제 예상 참가자는 3~4만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최 측은 오후 3~4시에 서울광장에서 2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열고 오후 4~5시에는 범국민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청계천을 따라 보신각을 거쳐 종로 2~5가를 통해 백남기 농민이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후문이 있는 대학로까지 3.5km 행진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2차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여, 폭력사태 등을 막기 위한 '평화 지킴이' 활동에 나선다.
경찰과 시위 참석자 간 충돌을 차단하기 위한 현장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평화 집회를 독려하는 내용의 스티커를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