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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의 첫 조직개편...경영체질 개선 "현장에 답"

2015-12-06 09:46 | 김재현 기자 | s891158@nate.com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취임 2년차 전략방향 설정 및 조직개편 단행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2년차를 맞는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이 신성장기반 강화와 내실다지기 등 두마리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방향을 세웠다.

   
▲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연합뉴스
6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지난 3일 농협은행 이사회를 끝으로 금융지주와 주요 계열사의 2016년도 경영계획과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발 빠르게 내년도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농협금융의 내년도 경졍전략 방향에는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성장기반 강화'를 전략목표로 세웠다. 세부적으로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기반 구축 △경영체질 개선 △브랜드가치 제고 등 4대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고객관점의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제공과 계열사간 협업·연계영업 활성화로 사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스마트금융, 사모펀드 등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주력키로 했다. 또한 선제적 위험관리를 위한 리스크관리 체계 고도화와 영업채널 최적화를 통해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농업 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브랜드가치 제고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평소 강조해온 신뢰와 소통, 현장과 스피드의 4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2016년 경영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영업현장 지원과 신성장동력 강화 등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김 회장 취임 후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영업현장을 중시하는 경영철학과 경영체질 개선의 결실을 맺겠다는 의지가 곳곳에 반영됐다.

농협금융은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한 긴축경영 기조 하에 조직개편 폭을 최소화하고 정원 또한 동결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신성장동력  확보 및 건전성 제고, 영업현장 지원 조직 등은 확대키로 했다.

우선 내실 있는 글로벌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지주에 글로벌전략국을 설치하여 자회사의 해외사업 조정 및 지원 역할을 수행토록 한다.

그동안 농협금융의 취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거액 부실여신 발생의 사전적 예방을 위해 금융연구소에 산업분석팀을 신설하여 지주 차원의 산업분석을 통한 선제적 위험관리를 강화해 나간다.

이와 함께 금융지주에 CIB활성화협의회를 신설해 기업·투자금융부문에 대한 계열사간 협업을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비대면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금융센터를 신설하고 영업추진본부에 상품개발 및 판매관련 조직을 편제하여 상품개발부터 판매까지 일관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기업고객본부와 기업고객 마케팅 전담조직을 신설해 기업고객 발굴을 강화하는 한편, 여신 심사인력 확충 및 거액여신 차주별 상시, 전담 감리를 확대하는 등 건전성 제고 기반 확충도 동시에 추진한다.

각 시도별로 설치되어 있는 영업본부에는 WM부문과 기업금융 전담 인력을 보강하여 영업점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한편, 농협생명보험과 농협손해보험 등도 영업, 상품개발 마케팅 지원역량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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