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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여객선 운항 가능성 3일 뒤까지 예측

2025-12-18 09:57 |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여객선 운항 가능성을 최대 3일 후까지 단계별로 알려주는 인공지능 기반 예측 서비스가 도입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기상 변화를 반영해 여객선 운항 가능성을 자동 분석하는 ‘내일의 운항예보 플러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운항상황센터에서 운항관리자가 기상 정보 등을 모니터링 하는 모습./사진=KOMSA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18일 여객선 항로의 운항 가능성을 최대 3일 후까지 4단계 지수로 제공하는 ‘내일의 운항예보 플러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인천~백령 포항~울릉 목포~제주 등 전국 18개 항로에서 운항하는 여객선 26척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이들 항로는 하루 1~2회 운항하거나 원거리 노선으로 기상 변화에 민감하고 결항 시 대체 교통수단이 제한되는 공통된 특성을 지닌다.

공단은 그동안 ‘내일의 운항예보’를 통해 다음 날 여객선 운항 여부를 제공해 왔다. 이번에 도입된 ‘내일의 운항예보 플러스’는 기상 변동성이 커진 최근 해양환경을 반영해 운항 예측 방식을 한 단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공단은 올해 여객선 운항 정보와 기상 데이터를 결합한 인공지능 기반 여객선 운항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해당 모델은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주관한 2025 기상기후데이터 활용 지원사업 공모 과제로 선정돼 구축됐다.

인공지능 모델은 최대 3일 후까지 여객선 운항 가능성을 자동으로 분석해 △높음 △보통 △낮음 △매우 낮음 등 4단계 지수로 제공한다. 운항 가능 지수는 높음 100~80% 보통 80~50% 낮음 50~20% 매우 낮음 20~0%로 구분된다.

공단 관계자는 기상 변화 가능성을 고려해 운항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여객선 이용자가 보다 합리적인 이동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내일의 운항예보 플러스’ 서비스는 매일 오후 2시 공단 누리집을 통해 제공된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예측 정확도와 이용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적용 항로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내일의 운항예보 플러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해상교통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 공공 서비스”라며 “여객선 안전 운항을 강화하는 동시에 섬 주민 이동권 보장과 섬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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