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7일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문병국 현 노조위원장과 이은선 노조위원장 당선자를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노사 간 협력과 신뢰에 감사를 표하며 미국 제련소 건설이 오히려 국내 고용과 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최 회장과 두 노조위원장은 미국 제련소 건설이 온산제련소가 세계 최고의 비철금속 종합제련소임을 입증할 기회며, 지속적 확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고려아연이 글로벌 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최 회장은 미국 제련소 건설이 북미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핵심광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그는 투자 검토 단계부터 사업성과 기술 경쟁력, 온산제련소와의 시너지 효과를 면밀히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고려아연의 지속 성장을 이끌 것이며 이는 결국 온산제련소의 안정성 강화와 미래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 건설과 운영에 온산제련소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고 온산제련소에는 대체 인력을 새롭게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고용 확대와 인재 육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신규 사업과 관련한 노조의 공감과 지지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회사가 미국 정부의 투자와 지원을 받아 현지에 대규모 제련소를 지을 수 있었던 것도 지금껏 노사가 함께 회사 비전과 방향에 공감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이어온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