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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금융권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54조 5천억…1분기 대비 1조↓

2025-12-19 09:35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권의 2분기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직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의 2분기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직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권의 6월 말 기준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4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1조원 감소했다. 이는 금융권 총자산 7488조 3000억원의 약 0.7% 수준이다. 

금융권별로 보험이 30조 4000억원을 기록해 55.7%의 점유율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 11조 4000억원(21.0%) △증권 7조 3000억원(13.4%) △상호금융 3조 4000억원(6.2%) △여전 1조 9000억원(3.6%) △저축은행 1000억원(0.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3조 6000억원으로 61.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10조 2000억원(18.7%) △아시아 3조 5000억원(6.4%) △기타 및 복수지역 7조 3000억원(13.4%) 순이었다.

만기별로는 전체 투자잔액의 약 7.8%인 4조 3000억원이 올 연말 도래할 예정으로 나타났으며, 오는 2030년까지 37조 7000억원(69.2%)의 투자액이 만기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사업장(부동산)의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6월 말 현재 금융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 규모 31조 6000억원 중 약 6.56%(2조 700억원)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투자심리 완화 등으로 저점에서 반등하며 회복 양상이나 유형별 시장 상황은 상이하다"며 "시장 전반의 회복 신호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부문은 공실 부담 및 가격 조정 위험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금융회사의 오피스 부문 익스포저가 높은 편이나, 총자산 대비 투자 규모가 제한적이고 자본완충력도 충분해 시스템리스크 전이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금융회사의 대체투자 업무 관련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특이동향이 발생했거나 손실률이 높은 고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적정 손실 인식, 감정평가 최신화 등을 유도해 건전성 관리 수준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개정은 △금투업권 3월 △보험업권 5월 △저축은행권 11월 각각 완료됐다. △은행권 △상호금융권 △여전업권 등은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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