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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내년 증시 10% 이상 오른다"

2025-12-23 06:45 |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내년에도 미국 증시가 10% 이상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을 견지했다.

CNBC는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의 주요 전략가들을 대상으로 내년 증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S&P500 지수 기준으로 두 자릿수 상승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S&P500 지수가 평균적으로 내년 말 7629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수준 대비 11.6% 상승을 의미한다. 중간값 기준으로는 7,650포인트로 약 13%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예상은 올해 초 전망치보다 더 강한 수준이다. S&P500은 지난 2023년에 24%, 2024년 23%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15% 이상 치솟았다. 이번 달에는 처음으로 6,900선을 돌파했다. 

리서치 회사인 펀드스트랫(Fundstrat)의 리서치 책임자인 톰 리는 "3년 연속 20% 이상 상승한 후에도 강세장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말했다.

종합 자산관리회사인 프라임 캐피탈 파이낸셜의 윌 맥고프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올해도 지수가 3년 연속 20%대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매우 드문 현상"이라면서 "내년 시장에 대해서도 '건설적인 낙관론'을 가지고 있지만,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한편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주는 1945년 이후 약 3분의 2 확률로 S&P500이 상승했다. 평균 주간 상승률은 약 0.53%였다. 특히 연초부터 15% 이상 상승했지만 12월에 하락한 해에는 평균 수익률이 더 강했으며, 이 경우 S&P500은 약 78% 확률로 올랐다. 이는 올해 산타 랠리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맥고프는 "시장 관점에서 움직일 만한 요인이 많지 않기 때문에, 모두가 당연히 산타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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