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이광구 행장의 파격인사 실험은 계속된다

2015-12-07 17:44 | 김재현 기자 | s891158@nate.com

   
▲ 이광구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인사 최초로 정기인사전 본부부서장 대상 사전 인사발령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파격적인 인사제도는 계속 실험 중이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 인사 처음으로 정기인사 전 본부부서장을 대상으로 사전 인사발령을 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사전 인사발령에는 영업 성과가 우수하거나 젊고 리더십이 강한 부서장으로 대폭 교체돼 불확실성이 짙은 현실을 인지하고 돌파구를 찾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은행 인사 최초로 정기 인사이동 전 본부부서장을 사전에 내정해 인사발령을 내는 '본부부서장 사전 인사 발령제'를 시행한다.

이번 본부부서장 사전 인사 발령제는 지난해 이 은행장 취임 후 실시했던 정기 원샷인사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는 파격적인 인사제도다. 본부부서장을 미리 발표함으로써 내정된 부서장은 지난 4일 선임된 임원과 함께 사전에 충분히 업무를 파악해 영업조직을 대상으로 한 정기인사 후 바로 영업지원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게 된다.

특히, 55개 본부부서 중 50%가량 대폭 교체된 이번 본부부서장에는 일선 영업조직에서 성과가 우수하거나 젊고 리더십이 강한 지점장급을 선발해 영업점과의 소통과 지원을 원활하게 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향후 본부부서장 이하 팀장급 정기인사에서도 영업 실적이 우수한 직원들을 대거 발탁해 업무 기획시 영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타행 대비 가장 먼저 시작한 임원인사에 이어 만 1영업일만에 본부부서장을 내정, 12월 중순까지 정기인사를 한 번에 마무리함으로써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고 2016년 영업을 12월부터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며 "남들보다 한발 앞서 시작한 영업을 통해 실적으로 우리은행의 우수한 가치를 인정받고, 2016년은 우리은행의 민영화가 완수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