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누적 결제금액 2500억원, 누적 결제건수 1000만건 돌파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3초면 결제가 끝나는 간편 결제서비스인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진화를 거듭해 나가면서 점점 더 소비자의 생활에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삼성페이는 멤버십와 교통카드 서비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단말기 선택 폭도 조금씩 늘어났다.
삼성페이의 편리함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구매율도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의 편리함을 ‘무기’를 내세워 삼성이라는 생태계 안으로 소비자를 끌어당기고 있는 것이다.
▲ 삼성전자가 삼성페이를 통해 소비자의 일상생활에 더욱 접근하기 위해서 멤버십과 교통카드 서비스등을 선보였다./삼성전자 |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최근 누적 결제 금액 2500억원, 누적 결제건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10월말 가입자 100만 명과 누적 결제 금액 1000억원을 돌파한 후 약1개월여 만에 누적 결제 금액 2500억 원을 기록, 빠르게 밑바탕을 이뤄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통해 소비자의 일상생활에 더욱 접근하기 위해서 교통카드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날부터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통해 대중교통을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삼성 페이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삼성페이에서 모바일 티머니와 캐시비 교통카드를 발급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매우 쉽다. 발급 후에는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 실행 없이도 그냥 스마트폰을 교통카드 결제기에 대기만 하면 바로 결제가 이뤄진다. 기존 삼성페이에 등록해 놓은 신용·체크카드를 통해 후불 혹은 선불 충전이 가능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의 편의성을 한층 더 강화하는 ‘삼성 페이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서비스는 결제와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의 모바일 포인트 카드가 제공하는 할인·포인트 적립·사용 등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삼성페이 멤버십 서비스는 시럽·클립·스마트월렛 등 국내 대표 멤버십 서비스와 연동해 SPC그룹 해피포인트·롯데 엘포인트(L.POINT) 멤버십·편의점 CU 멤버십·삼성전자 멤버십 등 13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브랜드의 포인트 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문인식 센서와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을 탑재해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점점 늘려나가고 있다. 기존 삼성페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갤럭시노트5’,‘갤럭시S6엣지 플러스’에서만 사용 가능했다.
12월 중순 중국을 시작으로 먼저 출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2016년형 ‘갤럭시A’에 삼성페이가 탑재됐다. 갤럭시A는 삼성전자의 대표 중저가 스마트폰인 만큼 삼성페이가 프리미엄 뿐만 아니라 중저가 범위까지 늘려나가고 있다.
삼성페이는 한국·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가능해 진다. 동리(Dong Li)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UPI) 부총재는 “삼성페이와 경쟁이 아닌 제휴 관계를 맺기로 이미 올 하반기에 계약했다”며 “중국 내에 삼성이 공급하는 휴대전화 중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모델을 이용한 결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온페이는 지난 2002년 중국 은행카드 연합체로 출범한 지불결제 서비스 업체다. 국내에서는 ‘은련카드’로 불리고 있다. 유니온페이 카드는 중국 뿐 아니라 150여개 국, 2600만 개의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삼성페이의 중국 진출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페이가 멤버십과 교통카드 등의 기능까지 지원하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더욱 편리하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지속 협력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