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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지수 2.4%↑...5년째 소비자물가 상승률 웃돌아

2026-01-01 10:46 |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이 5년 연속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둔화하며 물가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지만, 생활 현장에서 느끼는 부담은 여전히 더 큰 모습이다.

1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4% 상승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1%)보다 0.3%포인트(p) 높았다.

3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액 지수가 전달보다 3.3% 급락했다. 지난 해 2월(-3.5%)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수치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3%)와 의복 등 준내구재(-3.6%)에서 판매가 크게 줄었다. 2025.12.30./사진=연합뉴스


생활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흐름은 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2020년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0.4%로 소비자물가 상승률(0.5%)보다 낮았지만 2021년에는 3.2%로 소비자물가 상승률(2.5%)을 0.7%p 상회했다. 

2022년에는 생활물가 상승률이 6.0%까지 치솟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5.1%)과의 격차가 0.9%p로 확대됐다.

이후 2023년 생활물가 3.9%, 소비자물가 3.6%로 격차가 0.3%p로 줄었고, 2024년도 각각 2.7%, 2.3%로 0.4%p 차이를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산출되는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TV·냉장고 등 내구재와 일부만 이용하는 서비스까지 포함한 458개 품목을 대상으로 집계된다.

최근 1400원대 고환율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향후 체감 물가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대비 6.1% 올라 2월(6.3%)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수입산 비중이 큰 농축수산물 물가도 4.1%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수입 쇠고기 가격이 8.0% 오르며 지난해 8월(8.1%)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고등어 11.1%, 바나나 6.1%, 망고 7.2%, 키위 18.2% 등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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