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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 2026서 'AI 일상 동반자' 전략 공개

2026-01-05 16:35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에 앞서 4일(현지 시간)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삼성전자 AI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프레스 콘퍼런스는 윈 호텔(Wynn and Encore Las Vegas)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고객들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들의 일상 속 AI 동반자가 되어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한 4가지 구체적 실행 전략으로 △개방형 협업을 통한 고객 선택권 확대 △온디바이스·클라우드 AI 간 효과적 결합을 통해 AI 서비스 최적화 △통합적이고 일관성 있는 AI 경험 제공하는 스마트싱스·원 UI·나우 브리프 등 AI 인터페이스 강화 △삼성 녹스 기반 강력한 보안과 AI 신뢰도 강화를 소개했다.

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번 전시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홈 컴패니언 △케어 컴패니언 등 3개 전시존으로 구성했다. 제품군별 AI 기능을 체험형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 입구에는 약 20m 길이 터널 형태의 대형 디스플레이 ‘AI 갤러리’가 관람객을 맞는다. 공간 프로젝션 맵핑과 서라운드 사운드를 결합한 몰입형 구조로, 삼성 아트 스토어의 예술 작품과 밤하늘 영상 등을 디지털로 재해석해 ‘AI 동반자’ 주제를 시각화했다.

◆ 130형 마이크로 RGB 첫선…TV는 '비전 AI 컴패니언'으로 진화

삼성전자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존에서 세계 최초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인다. 마이크로 RGB TV는 100㎛ 이하 크기의 RGB LED 소자를 적용해 명암비를 정교하게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다. 130형 마이크로 RGB TV는 스탠드 형인 타임리스 프레임 디자인과 벽걸이형인 '레이어드월' 디자인으로 전시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20년간 글로벌 TV 시장 1위로서 TV의 가능성을 재정의하고 발전시켜왔다"며 "TV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즐거움과 편안함을 선사하고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와 상호 작용 하며 요구를 이해하고 도움을 제공하는 TV 통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도 소개한다. 영화 장면의 촬영지나 배경음악을 질문하면 답변하고, 요리 영상 속 레시피를 요청하면 실시간으로 정리해주는 형태로 대화형 TV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스포츠 시청 시 장면을 분석해 화질·음질을 자동 최적화하는 ‘AI 사커 모드’, 해설·관중 소리를 분리해 조절하는 ‘AI 사운드 컨트롤러 프로’ 등도 체험 요소로 넣었다.

사운드 신제품으로는 프랑스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과 협업한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5·7’, 4개 내장 우퍼를 넣은 올인원 사운드바 등을 선보이며, TV와 최대 5대 사운드 기기를 연동하는 ‘큐 심포니’ 확장 기능도 강조했다. 게이밍 영역에서는 무안경 3D 모니터 ‘오디세이 3D’와 AI 포터블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 등을 전시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 마련된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대형 터널 형태의 'AI 갤러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 집안일 부담 줄여 더 나은 일상을 선사하는 '홈 컴패니언'

삼성전자는 100여 년 가전의 숙원인 '집안일 해방'을 목표로 하는 '홈 컴패니언' 비전을 소개했다.
홈 컴패니언 존은 카메라·스크린·보이스 기능을 중심으로 사용자의 요청을 보고 듣고 말하며 수행하는 AI 가전을 전면에 배치했다. 대표 제품은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이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AI 가전의 압도적인 연결 생태계, 스크린∙카메라∙보이스 등 사용자와 상호작용에 최적화된 폼팩터,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신뢰성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홈 컴패니언' 비전을 실현해가겠다"고 말했다.

주방 가전 영역에서는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공개한다. 내부 카메라 기반 ‘AI 비전’에 제미나이를 결합해 식품 인식 범위를 확대하고, 반찬통에 라벨링한 내용까지 인식해 추천·레시피 생성 등 식생활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는 카메라로 라벨을 인식해 품종·빈티지·보관 위치 등을 자동 기록하는 기능을 내세웠다.

세탁·의류 관리 제품은 성능 개선과 함께 ‘대화형 제품 관리’를 강조한다. 올해 비스포크 AI 콤보는 부스터 열교환기를 추가해 건조 성능을 끌어올렸고, 업그레이드된 빅스비가 필터 청소 방법 등 유지관리 절차를 음성·텍스트·영상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는 주름을 집중 케어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원바디’ 디자인으로 공간 일체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신뢰성’ 존을 별도로 마련해 △스마트 가전 7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AI 기반 원격진단(HRM) △컴프레서·모터 등 핵심부품 내구성 등을 묶어 ‘오래 쓰는 AI 가전’ 메시지도 함께 제시한다.

삼성전자 DA사업부장 김철기 부사장이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 '케어 컴패니언'도 소개...건강 선제적으로 돌본다

‘케어 컴패니언’ 존에서는 삼성 헬스와 갤럭시 웨어러블, 스마트싱스, ‘나우 브리프’ 등을 연동해 건강과 안전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제시한다. 모바일·웨어러블 데이터를 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술을 통해 수면 상태, 걸음걸이, 말투 등 행동 패턴 변화를 분석해 인지 기능 저하를 사전에 감지하는 설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향후 인지 장애 관련 질환의 조기 발견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임상 검증을 진행 중이다.

나아가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젤스(Xealth)' 플랫폼과 연동해 사용자가 의사로부터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젤스' 플랫폼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환자에게 처방·추천할 수 있고 환자의 건강상태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 대표는 "삼성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 AI 혁신은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 책임 있는 윤리 기준을 바탕으로 AI 생태계를 확대해 '일상의 진정한 AI 동반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케어는 ‘라이펫(Lifet)’과 협업해 스마트싱스 기반 진단 기능을 선보인다. 사용자가 병변이 의심되는 부위를 촬영하면 AI가 분석해 치아질환, 슬개골 탈구, 백내장 등 질환 가능성을 진단하는 방식이다. 스마트싱스 연동을 통한 집 안팎 모니터링과 ‘나우 브리프’ 요약, 자동화 루틴을 통한 부재 중 생활 패턴 연출도 함께 강조했다.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제품과 서비스는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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