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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과 일상 잇는 피지컬 AI"… 현대차그룹, CES서 로봇 기술 미래 제시

2026-01-07 16:05 |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미디어펜=박재훈 기자]현대차그룹이 6일부터 9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CES 2026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 홀 내 1836㎡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그룹 AI(인공지능) 로보틱스 기술 개발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CES 2026 현대차그룹 전시관 전경./사진=현대차그룹



특히 차세대 아틀라스, 스팟, 모베드 등 실물 로봇 전시와 함께 고객의 일상과 근무 환경에서의 구체적인 활용 시나리오를 제시해 피지컬 AI가 가져올 변화상을 체험·시연 중심 전시로 구현했다.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전시 공간으로 구현한 '테크랩'에서는 향후 AI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이 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뿐 아니라 ‘오르빗 AI 설루션을 활용한 스팟’ 시연 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은 미래 제품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제작된 초기 모델이다. 360도 회전할 수 있는 관절을 가지고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움직이면서 작업 현장에서 완전한 자율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 CES 2026에서 최초로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은 자율적 학습 능력과 어느 작업 환경에서나 적용 가능한 유연성을 탑재해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효율성이 극대화된 모델이다. 최대 50㎏의 무게를 들어 올릴 힘을 가지고 있고 2.3m 높이까지 도달할 수 있다. 내구성이 뛰어나 -20℃에서 40℃의 환경에서도 성능을 발휘하고 방수 기능을 갖춰 세척이 가능하다.

(사진 왼쪽부터)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사진=현대차그룹



아울러 대부분의 작업을 하루 이내에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하고 즉시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가 향후 가장 큰 피지컬 AI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대량 생산해 산업 현장에 대규모 투입이 가능한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오르빗 AI’를 활용해 산업현장의 설비 관리 및 점검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으로 선보였다. 오르빗 AI는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원격 제어 및 실시간 모니터링 △AI 기반 이상 징후 감지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제공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로봇의 효율적인 관리과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현장에서 AI 로보틱스의 기술 발전으로 다가올 일상의 변화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의 상용화 모델 실물과 배송, 물류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된 ‘탑 모듈 결합 콘셉트 모델’을 전시하고 주행 시연을 진행했다.

모베드는 DnL 모듈을 기반으로 4개의 독립 구동 휠과 편심 자세 제어 메커니즘을 갖췄다. 각 휠에는 세 개의 모터가 탑재돼 개별 바퀴의 주행과 조향, 편심 기능을 수행해 차체를 원하는 기울기로 조절할 수 있다.상단에는 각종 장치를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는 마운팅 레일이 적용돼 사용 목적에 따라 모듈을 손쉽게 결합할 수 있다. 또한 기본 탑재된 배터리와 제어기를 기반으로 탑모듈을 구동·제어할 수 있는 전용 포트도 적용됐다.

모베드 상용화 모델은 베이직과 프로 라인업으로 구분된다. 베이직 모델은 자율주행 로봇 구현을 위한 연구 개발용으로 설계돼 필요에 따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등 실험용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베드 상용화 모델 및 탑 모듈 결합 콘셉트 모델./사진=현대차그룹


프로 모델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AI 기반 알고리즘과 라이다·카메라 융합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실내외 이동, 물류 배송, 촬영 등 복잡하고 광범위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모베드는 너비 74㎝, 길이 115㎝, 최대 속도 10㎞/h로 1회 충전 시 4시간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적재중량은 라인업에 따라 47~57㎏ 수준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모베드 픽앤플레이스 △모베드 딜리버리 △모베드 골프 △모베드 어반호퍼 등 탑모듈을 결합한 콘셉트 모델들을 함께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모셔널과 함께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도 함께 선보였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에는 현대차그룹과 모셔널이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으며, 이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수준이다. 레벨 4는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 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활용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충전 시연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서, 올해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기술이 산업 현장에 적용돼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전시존에서는 관람객이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를 착용해 전동화 플랫폼 E-GMP의 윗보기 작업을 체험할 수 있게 마련했다.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양산 중인 엑스블 숄더는 무동력 토크 구조로 가볍고 충전이 필요 없으며 어깨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인다. 근력 보상 모듈을 통해 어깨 관절 부하와 삼각근 활성도를 최대 60%, 30% 각각 낮춘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을 기반으로 한 ‘AI 키퍼’는 조립 결함을 감지하고 즉시 시정 조치를 수행하는 지능형 품질 검사 설루션으로 어려운 부위까지 정밀 검사가 가능하다.

함께 공개된 물류 로봇 ‘스트레치’는 AI 기반으로 컨테이너 내 화물을 자동 감지·하차하며 글로벌 물류 현장에서 활용 중이다. 이외에도 현대위아의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이 하역·적재·이동 작업 시연을 통해 완전 자율화된 제조·물류 환경을 구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부스 내에서 아틀라스, 스팟, 모베드를 활용한 기술 프레젠테이션을 매시간 운영해 실시간 시연과 심층 해설을 제공했으며 특히 스팟과 모베드의 퍼포먼스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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