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 23개국을 순회하는 총 79회 규모의 초대형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급 규모에 여의도 증권가는 소속사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4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강력한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 23개국을 순회하는 총 79회 규모의 초대형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14일 하이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날 0시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BTS WORLD TOUR’ 포스터를 공개했다. 2022년 이후 약 4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투어는 K-팝 아티스트 단일 투어 사상 최다 회차를 기록할 전망이다.
투어의 시작은 한국이다. 오는 4월 9일과 11~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어 6월 12~13일에는 부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6월 13일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기념일로, 멤버들은 팬들과 함께 특별한 의미를 나눌 예정이다.
해외 일정은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다. 북미 투어는 4월 탬파를 시작으로 총 12개 도시에서 28회 진행된다. 방탄소년단은 콜드플레이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스탠퍼드 스타디움 무대에 오르며, 세계 최대 돔구장인 텍사스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도 입성한다.
이 밖에 6~7월 유럽 5개 도시(10회), 남미 5개 도시 방문이 확정됐으며, 향후 일본과 중동 일정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상상 이상의 투어 규모가 공개되자 증권가는 하이브의 실적 눈높이를 발 빠르게 높이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투어뿐만 아니라 오는 3월 발매될 새 앨범과 신규 IP의 성장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제시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공연장이 공개된 43회차 기준 추정 모객 수만 약 280만명에 달한다”며 “향후 추가 일정을 고려하면 2026년 350만명, 총 투어 기준 약 450만명의 모객이 가능해 기존 예상치(300만~350만명)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순 모객 수 증가뿐만 아니라 평균 티켓 가격(ATP) 상승과 스폰서십 매출도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목표주가를 42만 원으로 6.3% 상향 조정하며 ‘3월 중순 정규 5집 발매’를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투어 실적은 올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돼 총 4개 분기 이상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며 “특히 기획상품(MD) 판매 전략이 시장 우려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 현지화 그룹 ‘캣츠아이’의 수익화와 게임 사업부의 효율적 운영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임도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티켓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북미와 유럽 지역 공연이 전체의 45%를 차지한다”며 “이는 전반적인 티켓 매출 상승을 견인하며 하이브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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