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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일교류 기념 ‘사천왕사 왓소축제’에 언젠가 함께하고 싶어”

2026-01-14 17:10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간사이 동포간담회에서 “고대로부터 이어진 한일교류를 기념해서 매년 개최되는, 3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한다는 ‘사천왕사 왓소축제’에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라현 나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한일 간 불행한 과거 때문에 수천년의 아름다운 교류의 역사가 제대로 기억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스카무라에 가면 사신도가 그려진 무덤이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곳곳에 ‘도래인’이라고 불리는 한반도에서 온 우리 선대들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과거 식민지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았지만 또 조국이 둘로 나뉘어 다투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건너올 수밖에 없었던 지난 역사를 언급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민족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해 참으로 치열하게 노력해오셨다”며 동포들을 위로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4일 일본 나라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사이 동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6.1.14./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차별과 혐오에 맞서 오사카시에 헤이트스피치 억제 조례를 제정했고, 더 나아가 일본 사회의 다른 소수자들과 함께 다문화 공생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오셨다. 민족학교와 민족학급을 세워 우리 말과 문화를 지키고 계승하기 위해 끈질기게 싸워주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에 제주 4.3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서 우토로 마을 주민과 재일한국양심수동우회 회원들께서도 함께하고 계시다고 들었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대한민국의 불행한 역사 속에서 피해받고 상처받은 당사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에도 동포들의 적극적인 발언을 요청하며 “지난주 중국 지역 교민 간담회에서 제가 우리 교민들의 말씀을 듣고 전 재외공관들이 관할지역의 동포들과 간담회를 열어서 재외동포 여러분의 각종 건의와 민원, 또 지적사항을 모두 취합해서 본국에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께서 모국에 방문하셨을 때 국적이나 출신에 의해서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문제의 소지가 있는 제도들을 다 발굴하고 개선하도록 하겠다”면서 “외국에 나와 계시면 본국에 사는 국민들보다 훨씬 애국자가 되시지 않나. 대한민국이 여러분이 걱정하는 존재가 되지 않도록 여러분을 잘 챙기고 보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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