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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어디까지 먹어봤니" 연말 만두대전 '후끈'

2015-12-10 15:52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소비자 입맛 공략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해 식품업계가 겨울 대표음식인 ‘만두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 왼쪽부터 동원F&B의 제주 제주돼지 왕만두, 롯데푸드의 엔네이처 검은콩두부 왕교자,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각 사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만두소비가 늘어나는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동원F&B는 100% 제주산 생(生)돼지고기와 국내산 야채로 속을 꽉 채운 프리이엄 왕만두 ‘개성 제주돼지 왕만두’를 출시했다.

개성 제주돼지 왕만두는 찹쌀, 찰보리, 감자가루 등을 넣어 쫄깃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VDP(Vacuum Dough Process)공법을 사용해 반죽 속 공기를 제거함으로써 만두피의 쫄깃함을 한 층 더했다.

여기에 제주 청정지역에서 자란 돼지고기에 양배추, 양파, 부추, 무 배추 등 신선한 국내산 야채를 넣어 맛과 영양을 살렸다. 기존 ‘개성 왕만두’ 제품보다 얇은 만두피는 만두소의 맛과 식감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는 게 동원F&B 관계자의 설명이다.

롯데푸드는 검은콩두부로 건강함을 앞세운 ‘엔너이처 검은콩두부 왕교자’로 올 겨울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엔네이처 검은콩두부 왕교자는 대표적인 블랙푸드로 손꼽히는 국내산 검은콩두부와 흑임자를 넣은 만두소로 고소함과 건강함까지 챙겼다. 또한 국내산 돼지고기와 양배추, 양파, 부추 등이 어우러져 정갈하고 담백한 맛을 냈다. 왕교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개당 약14g이던 기존 만두보다 약 35g으로 두 배 이상 중량을 늘린 것도 눈길을 끈다.

1등급 밀가루만을 엄선해 얇고 탄력있게 반죽한 만두피는 찌면 쫄깃하고 구우면 바삭한 것이 특징이다. 찐만두와 군만두는 물론 물만두까지 다양한 조리법이 가능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게 롯데푸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도 만두소의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십분 살려낸 ‘비비고 왕교자’로 만두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기존의 야채를 갈아서 만두소를 만들던 관행을 버렸다. 대신 고기와 야채를 손상시키지 않고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을 살려 씹었을 때 입안 가득 육즙이 퍼지도록 하는데 초점을 뒀다. 특히 개당 13g에 불과했던 기존교자에서 35g까지 중량을 늘린 것도 풍부한 원물감을 극대화하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또 천 번 이상 반죽을 치대 밀가루와 공기압자가 밀착해 만두피는 더욱 쫄깃하고, 수분동안 공기를 뺀 진공상태에서 반죽을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수분이 고루 스며들어 촉촉함을 살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만두 소비가 늘어나는 겨울철 성수기 시즌을 맞아 비비고 왕교자의 특장점을 부각해 올해 매출 8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1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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