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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단식' 고리로 뭉치는 국힘...청와대 앞 '쌍특검' 규탄대회

2026-01-20 15:54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교 게이트·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지 엿새째를 맞은 20일 국민의힘은 청와대를 찾아 '쌍특검' 촉구 규탄대회를 열었다.

장 대표 단식을 고리로 당내 결속을 다지는 것은 물론 대여 공세를 통해 특검 정국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 단식 농성 기간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도 중단한 상태다.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의원 60여명은 이날 오전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통일교 특검 수용하라', '쌍특검 외면하는 대통령이 몸통이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통일교 특검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엿새째 단식 농성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을 찾은 유승민 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1.20./사진=연합뉴스



송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이재명 정부는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 뇌물, 정치권의 뿌리 깊은 이 검은돈을 뿌리 뽑자는 특검 요구를 왜 외면하고 있느냐"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쌍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 당 장 대표는 단식을 6일째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다수당이자 집권당으로서 매우 옹졸하고 비열한 언행을 보이고 있다"며 "야당 대표 단식에 '밥 먹고 싸우라'며 조롱한다. 반지성, 몰지각의 언어폭력 집단 각성하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 단식 농성 현장에는 황우여 전 대표 등 당 원로들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의 발걸음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 유승민 전 의원과 당내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의원들이 방문해 장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포함한 의원들이 20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통일교 게이트 및 민주당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20.사진=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단식 농성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큰 대의명분을 위해서는 서로 생각이 달라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해결을 찾고, 보수를 재건하는 길에 당내 의원들이 전부 고민하고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 징계 결정을 두고 반대 의견을 냈던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는 이날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무도한 국정 운영에 맞서 싸우는 장 대표의 단식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그 투쟁에 함께하겠다"며 "당의 통합을 저해하는 어떠한 언행도 중단돼야 한다는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당원게시판 사태에 대한 윤리위의 '제명' 징계 이후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을 한 한 전 대표가 장 대표의 단식 농성 현장을 찾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 안팎에서는 재심 기한인 오는 23일을 정치적 해결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닷새째 단식 농성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9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 앞에 배달된 응원 꽃바구니를 살펴보고 있다. 2026.1.19./사진=연합뉴스



다만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20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대표가 사과한 건 극우가 아니라 일반 당원, 국민들에게 한 것"이라며 "지금 장 대표 주변이 '그것이 무슨 사과냐'며 공격하면서 '단식장으로 찾아오라'는 등 마치 게임하듯이 하는 데 이건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 단식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타면서 지지층 결집 효과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15~16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7%로 전주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15.3%p 급등했다.(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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