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5대 지방광역시에 이른바 '판교형 테크노밸리'가 조성될 전망이다. 이들 도시에 도심융합특구를 지정해 산업과 주거, 문화 기반이 어우러진 고밀도 혁신공간을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특구가 조성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수혜가 기대되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 투시도./사진=DL이앤씨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도심융합특구는 지방에 대한 기업 투자를 유도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도심 내에 산업, 주거, 문화 시설이 융합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정부 사업이다. 지난 2024년 11월 5개 지방광역시 전체의 도심융합특구 최종 지정이 완료됐으며, 2025년 12월 26일 정부가 '도심융합특구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부산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해운대구 일대에 스마트 선박 개발과 로봇 지능형 기계 분야 제조혁신 공간을 마련해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메가시티의 핵심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광주는 상무지구에 모빌리티와 의료 디지털 분야 사업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대구는 옛 경북도청 후적지와 경북대, 삼성창조캠퍼스 일대를 첨단 로봇·반도체 산업의 인재 육성 거점으로 조성하고 실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대전역세권을 중심으로 R&D 산업 확산과 UAM(도심항공교통) 환승체계 구축을, 울산에서는 KTX 울산역세권과 울산테크노파크를 활용한 모빌리티, 이차전지, 수소 등 핵심 전략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개발을 추진한다.
이에 부동산 업계에서는 향후 5개 지방광역시에 들어설 '판교형 테크노밸리'가 주변 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부여하는 등 수혜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테크노밸리는 IT,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을 핵심으로 한 고도의 지식 집약적 산업단지로, 조성 시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인한 인구 유입 효과가 나타나는 동시에 배후시설, 교통 인프라 등이 개선되면서 주거선호도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판교 테크노밸리가 들어선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분당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2005년 5억3811만 원이었는데 판교 제1테크노밸리가 착공된 지난 2006년 6억7305만 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1억3500만 원가량이 폭등했다. 이후 집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2025년 14억5455만 원을 기록해 20년 동안 약 2.7배(9억1644만 원) 가격이 올랐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테크노밸리와 같은 복합산업단지가 들어설 때 주변 지역의 집값이 오르는 것은 판교를 비롯한 전례들을 통해 이미 입증된 현상"이라며 "도심융합특구 사업은 정부가 집중 지원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인 만큼 인근 지역들에 대한 부동산 수혜도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지방광역시 내 도심융합특구의 수혜가 기대되는 신규 단지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DL이앤씨는 1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일원에 재송2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4층, 8개 동, 총 924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 분양은 전용면적 59㎡A타입 16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근에 '부산형 판교 테크노밸리'로 추진되고 있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계획으로 완공 시 8만4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와 27조4900억 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코오롱글로벌은 2월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 일원에 '금정산 하늘채 루미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아파트 669가구와 오피스텔 74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이중 아파트 전용면적 59~128㎡ 213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0㎡ 74실을 일반 분양한다.
HS화성은 3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동 일원에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를 선보인다. 광명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2개 동, 총 158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 분양은 전용면적 73~84㎡, 4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방건설은 3월 대구광역시 북구 검단동 일원에 '대구 금호워터폴리스 대방디에트르'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1층, 8개 동, 전용면적 84~125㎡, 총 64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광역 교통망을 잘 갖췄으며, 인근에 대구지하철 4호선 금호워터폴리스역 개통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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