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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혜훈 청문 23일 잠정 합의...국힘 "자료 제출 만족해야 개최 확정"

2026-01-21 17:34 | 김주혜 기자 | nankjh706@daum.net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불발 위기에 놓였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23일 열리는 방향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이 자료 제출의 성실도를 개최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이 후보자 측이 이날 중 제출하기로 약속한 자료의 내용에 따라 최종 성사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간사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23일 잠정 개최하기로 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지난 19일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여야 공방속에 파행됐다. 2026.1.20./사진=연합뉴스



여당 간사인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오는 23일로 (청문회 일정이) 잠정 합의돼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오늘 하루 종일 협의를 진행했다"며 "이 후보자 측에서 자료에 대한 설명을 했고 약속한 자료를 내기로 한 상태다. 자료가 제출돼야 잠정 합의가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선(先) 자료 확인, 후(後) 개최 결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획예산처 인사청문 지원단과 자료 제출 문제를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료가 만족할 수준으로 제출돼야 청문회 개최 여부를 확정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재경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료 제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청문회를 피할 이유도 없고 피할 수도 없지만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자료를 내놓아야 한다"며 "수박이 익었는지 보려면 안의 내용물을 봐야 하듯 자료 검토가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임 위원장실과 박 의원실 관계자는 "이메일 등으로 온 자료가 아직 없다"며 이 후보자 측의 자료 제출이 지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 철회나 재송부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판단을 들어보고 싶었는데 그 기회마저 봉쇄돼 저도 아쉽다"며 "한쪽 얘기만 듣고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지금이라도 청문회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청와대 검증 부실 지적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고 부족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이 후보자의 지명이 진영을 넘어선 '탕평 인사'와 '통합'을 위한 시도였음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렇게 극렬한 저항에 부딪힐 줄은 몰랐다"며 "이제는 함께 모두를 대표하는 통합된 나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른 송부 기한이 이날 마감됨에 따라 이 후보자 측이 심야에라도 자료 제출을 완료할지가 23일 청문회 개최의 '마지막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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