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장동혁 대표가 8일 간의 단식을 중단한 데 대해 "장 대표의 단식은 끝났지만 우리의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제부터 우리 힘을 모아 뜻을 모아 결기를 모아 오만하고 부패한 이재명 대통령에 맞서 강력하게 싸워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 대표의 단식 투쟁은 단지 쌍특검 수용만을 요구하는 투쟁이 아니다"며 "쌍특검이 상징하는 이재명 정권의 위선과 거짓, 부도덕을 국민께 고발하는 처절한 투쟁이었다. 거짓과 부패의 이재명 정권에 맞선 범국민 대투쟁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2./사진=연합뉴스
이어 "198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 투쟁 당시 전두환 정권은 김 전 대통령의 5대 민주화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2026년 현재 그 어느 누구도 김 전 대통령의 단식을 실패한 단식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의 단식이 당시 야당과 민주화 세력이 결집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고 그 힘이 1987년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면서 민주 세력 집권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동안 장 대표는 오로지 정신력 하나로 버텨 왔다"며 "장 대표의 단식 투쟁을 격려해주시고 마음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원내대표로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며 허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단식 농성이 종료됐지만 계속 투쟁 동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각 지역구별로 당엽위원장, 국회의원 중심으로 릴레이 시위나 당원 교육 등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자세한 지침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과의 공조 방안과 관련해서는 "같은 야당끼리 현재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계속 공조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내부에서 싸우고, 내부에서 총질은 없어야 한다"며 "장 대표의 단식을 계기로 보수가 결집했고, 우리는 대여 투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장 대표의 단식 농성에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인사가 단 한 명도 찾지 않은 데 대해선 "비정하지 않나. 기본적인 정치의 도리에도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며 "제1야당 대표가 목숨을 걸고 하는 단식에 위로의 전화나 방문이 없었다는 것은 냉혹한 정치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