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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남수단 물관리 역량 강화 지원 나선다

2026-01-22 16:27 |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물 인프라와 전문 인력이 부족한 남수단의 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협력에 나섰다.

윤석대(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21일 대전 본사에서 마둣 비아 옐(왼쪽) 남수단 고등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사라 클레토 리알 남수단 보건부 장관과 남수단 고등교육·과학기술부와 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식교류 및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는 지난 21일 대전 본사에서 남수단 대표단과 고위급 면담을 갖고, 남수단 고등교육·과학기술부와 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식교류 및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과 마둣 비아 엘 남수단 고등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사라 클레토 리알 보건부 장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양 측은 협약을 통해 수자원 관리 기술과 인프라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남수단 물관리 기반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011년 독립한 신생국인 남수단은 백나일강과 광범위한 습지를 보유해 수자원 잠재력이 높은 국가다. 그러나 정수시설과 상하수도 등 기초 인프라와 이를 운영할 전문 인력 및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아 국민의 약 40%만 기본적인 식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등 안정적인 물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만남은 고(故) 이태석 신부의 의료·교육·구호 활동을 펼친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남수단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사단법인 이태석 재단의 협조로 추진됐다. 재단을 통해 형성된 교류가 물관리 분야 실무 협력으로 이어지게 됐다.

주요 협력 분야는 ▲수자원 관리 기관 및 인적 역량 강화 ▲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전략 수립 지원 ▲물 관련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남수단 여건을 고려한 단계적 물관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공사는 물 정책 담당자와 현장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125개국 6000여 명의 물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개발도상국 물관리 역량 강화와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모잠비크와 가나 등을 대상으로 한 공무원 초청 연수 및 기술 교육을 진행하고, 아프리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지식 공여에 앞장서고 있다. 이 외에도 보츠와나에서는 약 220억 원 규모의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등 아프리카 지역 물관리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협약에 이어 남수단 대표단은 대전 본사 물관리종합상황실과 국가지하수정보센터 등을 방문해 한국의 물관리 체계와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공사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 물관리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트윈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기술 교류로 협력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윤석대 사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최근 물 문제는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첨단 물관리 해법과 이를 뒷받침할 전문 인력의 체계적 육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교두보로 삼아 물 문제 해결 필요성이 큰 남수단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에 물관리 역량 공유를 확대해 나가 우리나라의 실용적 국제협력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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