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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저탄소 고압차단기’ 개발…조현준 ESG 경영 실천

2026-01-23 10:49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효성중공업이 저탄소 고압차단기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저탄소 전력기기를 만들 방침이다.

효성중공업은 C4-FN 혼합가스를 적용한 SF₆ 프리(FREE) 고압차단기(GIS)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 전력망 운영기관의 탄소중립 실현과 배출가스 감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효성중공업은 C4-FN 혼합가스를 적용한 SF₆ 프리 고압차단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사진은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효성 제공



차단기는 송전선로, 변전소 등에서 고장 또는 이상 전류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전류를 차단해 전력기기를 보호하고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기능을 하는 전력기기다.

SF₆는 지난 50여 년간 고압차단기의 대표적인 절연용 가스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이산화탄소 대비 2만3900배나 높아 지구온난화 유발물질로 지적받았고, 이에 최근 에너지 산업 전반의 탈탄소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이번에 확대 적용을 발표한 C4-FN 혼합가스는 SF₆와 동등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온실가스 영향을 약 98%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절연가스다. 또한 가스 생산, 장비 제작, 소재 사용 등의 전 과정을 고려했을 때 다른 SF₆ 대체기술 중 가장 환경에 주는 영향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중공업은 이미 한국에서 170kV(킬로볼트) 고압차단기에 C4-FN 혼합가스 기술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바 있다. 아울러 국내 연구소와 네덜란드의 유럽 R&D센터를 기반으로 여러 저탄소 전력기기 솔루션 개발도 이끌어 왔다. 

이러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SF₆ 프리 포트폴리오를 점차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전력망 운영기관의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효성중공업은 C4-FN 혼합 가스를 적용한 SF₆ 프리 설루션을 2026년 145kV 고압차단기, 2030년 800kV 초고압차단기 등 전 제품의 고압차단기 기종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SF₆ 프리 차단기 시장은 2024년 약 54억 달러 규모에서 2033년에는 74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번 로드맵 발표는 효성중공업의 글로벌 지속가능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내에서 검증된 C4-FN 혼합가스 기술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높은 성능과 환경적 책임을 동시에 갖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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