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장중 50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주식 상승에 대한 기대와 경기·살림살이에 대한 낙관론이 일제히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국내 주가지수 전망을 묻는 질문에 '현재보다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45%로 나타났다.
이는 '내릴 것'이라는 응답인 25%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치다. '변화 없을 것'은 15%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5000’ 시대를 향해 치닫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더 유리한 투자처로는 미국 등 해외 주식이 46%를 기록해 국내 주식 32%를 앞섰다. 특히 20대(75%)와 30대(70%)에서는 해외 주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만 주식 보유자 기준으로는 국내외 주식 선호 격차가 줄어들어 지난해 10월 18%포인트였던 격차가 이번 조사에서는 9%포인트로 좁혀졌다. 현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은 48%였다.
우리나라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8%로 나타났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6%였으며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3%였다.
낙관론은 전월 대비 7%포인트 늘어난 반면 비관론은 4%포인트 줄어들며 두 달 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갤럽은 "새해 들어 코스피가 지난 22일 장중 5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 시장의 활황이 반영된 결과"라며 "전반적 경기 전망보다 코스피 전망이 더 긍정적이며, 이는 실물경제와 금융경제의 체감적 괴리로도 읽힌다"고 분석했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1%가 경기를 낙관적으로 내다봤으나 보수층에서는 62%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연령별로는 50대의 54%가 낙관론을 펼친 반면 20대에서는 52%가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해 세대 간 체감 격차를 보였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28%로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하며 반년 만에 반등했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2%,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8%였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해 두 달 연속 비관론이 우세했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0%,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