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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신사업 직접 챙긴다…“성장 로드맵 가속”

2026-01-23 15:25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설계한 미래 성장 전략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전통 제련 중심 사업 구조에서 자원순환·이차전지 소재·신재생에너지를 신사업으로 삼은 최 회장의 구상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다른 성장 축으로 꼽히는 미국 제련소 투자도 최 회장의 전략 아래 순조롭게 추진되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설계한 미래 성장 전략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사진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고려아연 제공



2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올해 3대 신사업 중 하나인 자원순환 사업에서 생산능력 확대를 완료한다. 100% 재활용 구리(동)를 연간 3만5000톤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연내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2027년과 2028년에도 각각 연간 3만5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신사업 중 하나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역시 순조롭게 투자가 진행 중이다. 고려아연은 울산에 최첨단 제련기술이 집약된 니켈제련소를 건설하고 있는데 2027년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이차전지용 니켈 4만2600톤이다.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 생산 규모에 해당하는 만큼 이차전지 소재의 핵심 공급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의 이 같은 신사업 행보는 최윤범 회장의 선제적 판단과 장기적 안목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최 회장은 일찌감치 전통 제련업에서 보다 성장 잠재력이 큰 신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 자원순환·이차전지 소재·신재생에너지를 3대 신사업으로 정하고, 이를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명명하며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신사업 관련 생산능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시기로, 최 회장의 트로이카 드라이브도 가시적 성과를 내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가운데)이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제품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고려아연 제공



◆미국 제련소 투자도 진두지휘…현장 방문 가능성

최 회장이 진두지휘한 미국 투자 역시 직접 챙기고 있는 전략 사업이다. 미국 테네시주에 제련소를 건설하는 해당 프로젝트는 올해 기초 토목 작업을 진행하고, 내년 1분기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029년부터 단계적인 가동에 들어가 2030년에는 100%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최 회장은 곧 미국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제련소 부지를 찾으면서 사업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도 제련소 건설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련소 역시 3대 신사업과 맞물려 고려아연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축으로 평가된다. 특히 자원순환 사업을 통해 확보한 원료를 제련에 활용함으로써 원료 조달부터 생산, 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고려아연의 3대 신사업이 미국 현지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사례다. 

또 아연·연 등 기초금속은 물론 안티모니·인듐·갈륨·게르마늄 등 전략 광물도 생산해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서의 의미도 크다.

최 회장은 3대 신사업 확대와 미국 제련소 건설 등을 통해 2033년까지 매출 25조 원,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은 보수적인 업종 특성에도 불구하고 신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미래를 향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신사업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성장 로드맵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성장 뒷받침

최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서도 고려아연의 성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에너지 및 광물 분야 주요 기업 CEO들은 물론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고위 인사들과도 면담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학계 리더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최 회장의 행보가 고려아연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미국 방문 기간 동안 핵심 광물 대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핵심 광물 대담회에서 한미 간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전략적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은 해외 무대에서도 적극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는 고려아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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