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하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가격은 약 3개월 만에 1600원대로 내려왔지만, 국제유가 반등과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다음 주부터는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96.2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18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96.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0.0원 하락한 수치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17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5년 11월 첫째 주(1685.6원) 이후 11주 만이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전주보다 11.8원 내린 1589.9원을 기록하며 7주째 하락 곡선을 그렸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전주보다 7.3원 하락한 1755.3원을,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1.1원 내린 1,656.7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704.9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72.1원으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당분간 이어진 ‘기름값 안정세’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멈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격의 선행 지표인 국제유가가 최근 상승 압력을 받고 있어서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이번 주 배럴당 62.3달러로 전주 대비 0.2달러 올랐다. 카자흐스탄 유전 설비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이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2.1달러 상승한 83.5달러를 기록했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달 초중반부터 원·달러 환율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모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국제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는 다음 주부터는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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