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 정도가 저조했던 코스닥 지수가 26일 하루 7% 넘게 급등하며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 정도가 저조했던 코스닥 지수가 이날 하루 7% 넘게 급등하며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사진=김상문 기자
우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7.47포인트(0.15%) 오른 4997.54로 개장한 직후 사상 최고치인 5023.76까지 치솟았으나, 빠르게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 기조로 방향을 바꿨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5.2원 내린 1440.6원을 가리켰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7151억원을 순매수하며 장 초반 강세를 주도했으나 기관이 1조542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도 166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3003억원과 2694억원 매수 우위를, 외국인이 581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뉴욕 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8%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03%와 0.28%씩 상승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미국 변수보다는 국내 고유의 시장 수급에 의해 움직였다. 코스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코스닥으로 급격하게 빨려들어가는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한때 2.83% 오른 15만6400원까지 상승했다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전 거래일 종가와 동일한 15만21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SK하이닉스는 4.04% 내린 73만6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꽤 깊은 낙폭을 기록했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1.42%), LG에너지솔루션(0.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6%), 삼성바이오로직스(0.28%) 등이 올랐지만, HD현대중공업(-3.51%), 현대차(-3.43%), 삼성물산(-2.62%), 기아(-2.39%), 두산에너빌리티(-1.61%)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금속(4.34%), 의료·정밀(3.78%), IT서비스(1.13%), 제약(0.91%) 등이 강세였고, 유통(-1.99%), 운송·창고(-1.94%), 건설(-1.69%), 음식료·담배(-1.59%), 증권(-1.39%), 운송장비·부품(-1.29%), 전기·가스(-1.25%), 전기·전자(-1.13%)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은 전장보다 70.48포인트(7.09%) 급등한 1064.41로 장을 마치며 대파란을 일으켰다. 이는 2004년 코스닥 지수체계 개편 이후 최고치이며, 시가총액 역시 전날보다 38조9000억원 많은 582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2조600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는 코스닥 시장에서의 기관 일별 순매수 규모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외국인 역시 코스닥 시장에서 443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역대 최대규모인 2조907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메지온(29.55%), 레인보우로보틱스(25.97%), 에코프로(22.95%), 에이비엘바이오(21.72%), 에코프로비엠(19.91%), 케어젠(16.94%) 등의 상승률이 압도적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2조7833억원과 25조2492억원으로 거래대금 측면에서도 코스닥이 코스피를 압도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