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제 680회 로또 당첨번호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로또 당첨번호를 알려주겠다며 속이고 돈만 가로챈 씁쓸한 소식이 전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로또 당첨번호를 알려주겠다며 무속인 행세를 하고 돈만 받고 달아난 혐의(사기)로 60대 여성 정모씨를 구속했다고 최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10년 10월부터 약 6개월간 흥덕구 복대동에 점집을 차리고 "로또 당첨 번호를 알려주겠다"며 같은 60대 여성 A씨에게 10여 차례에 걸쳐 총 5200만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다.
당첨 번호가 맞지 않자 정씨는 "기도가 부족하다"며 수백만원의 추가금을 계속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이런 수법으로 청주 지역에서 A씨를 포함한 8명으로부터 굿이나 기도비 명목으로 총 1억1100만원을 받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정씨가 울산, 통영, 거제 등지에서도 무당 행세를 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