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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금융권 첫 ‘2015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

2015-12-13 11:46 | 김재현 기자 | s891158@nate.com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을 이끌어낸 상생의 협상 공로 인정

[미디어펜=김재현 기자]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바마홀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협상대상 시상식'에서 김정태 회장이 금융권 인사 최초로 한국협상학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협상대상'을 수상하였다고 13일 밝혔다.

   
▲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바마홀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협상대상 시상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금융권 인사 최초로 한국협상학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협상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 김정태 회장이 시상식에 참석한 내외빈과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유장희 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정태 회장, 김인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조남신 한국협상학회장.
한국협상학회는 김 회장을 '2015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자로 선정한 사유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과정에서 회사발전과 고객만족 및 국민 경제 발전이라는 거시적 삼각 목표를 지향해 일방적으로 이기는 협상이 아닌 서로가 상생하는 윈-윈 협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점을 꼽았다.

또 협상에서 항상 원칙과 정도를 견지해 협상이 지연되더라도 원칙에 어긋나고 정도를 벗어난 협상은 거부하고 진정성과 인간적 배려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며 상대방을 설득했으며 단기적 이익이 아닌 장기적 상생 관계를 중시하였던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유장희 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초대 한국협상학회장), 김인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조남신 한국협상학회장(한국외국어대 교수) 등 사회 각 분야의 저명 인사들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 전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좋은 화해가 그 어떠한 판결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며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 과정에서 보여준 김정태 회장의 정도와 원칙의 준수, 상생을 위한 협상에 임했던 그 열정은 대한민국이 만들어 가야 할 협상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힘들게 이룬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의 결실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이 대한민국 금융발전을 선도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해 줄 것을 당부하며 김정태 회장 역시 대한민국 대표 금융인으로 큰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김 회장은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은 급변하는 금융 위기속에서 '5년 동안 독립경영을 보장한다는 합의서'로 인해 그냥 정체되어야 한다는 것은 그룹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며 "진행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긴 협상의 과정을 통해 결국 노사 양측의 신뢰와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던 점이 협상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오늘의 이 큰 상은 하나금융그룹을 더 발전시키고 한국 금융의 위상을 세계에서 더욱 높여나가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생각하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협상학회는 1995년 12월 유장희 초대회장(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창립된 이래 다양한 분야의 협상 전문가와 학자들이 모여 사회 각 분야의 분쟁해결 및 협상에 관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해오고 있다. 매년 국내외에서 선진 협상기법과 뛰어난 협상 능력을 발휘해 국가 이익에 기여한 숨을 공로자를 발굴해 '대한민국 협상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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