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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군에 맞불…최신형 이지스함 남중국해에 3척 배치

2015-12-13 18:12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군이 최근 건조된 052D형 이지스함을 남해함대에 배치하며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최신형 이지스함을 세 척으로 증강했다.

13일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해군은 전날 남부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시 모 군항에서 우성리(吳勝利) 해군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052D형 구축함 허페이(合肥)함(함선번호 174)에 대한 취역 및 기(旗) 수여식을 거행됐다.

왕덩핑(王登平) 해군 부정치위원은 연설에서 "허페이함은 중국이 스스로 설계하고 건조해 배치한 최신의 미사일 구축함"이라며 "이는 군민융합의 또 하나의 모범"이라고 말했다.

2∼3년 전부터 중국해군에 실전 배치되기 시작한 052D형 구축함은 중국 해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이 구축함은 중국의 첫 이지스 구축함으로 불리는 052C형에 비해 더욱 개량된 레이더와 무기 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만재 배수량이 7000t 가량으로, 64발의 대함·대공·대잠수함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으며, 미국 해군 함정에 배치된 것보다 훨씬 우수한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미사일 수직발사 시스템도 갖췄다.

허페이함이 남해함대에 배치됨에 따라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중국의 최신형 이지스함은 모두 세 척으로 늘어났다.

중국은 제1호 052D형 구축함인 쿤밍함(함선번호 172)을 지난해 3월 남해함대에 배치한 뒤 올해 8월 취역한 제2호 052D형 구축함인 창사함(함선번호 173)도 남해함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2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최신형 이지스 구축함 세 척을 잇달아 남중국해에 배치한 것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주변국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미국의 공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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