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1월 글로벌 시장에서 합산 55만 325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아가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판매를 소폭 끌어올렸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월 국내 5만208대, 해외 25만7491대 등 총 30만769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한 수치로 국내 판매는 9.0%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가 2.8% 줄었다.
반면 기아는 같은 기간 국내 4만3107대, 해외 20만2165대, 특수 차량 285대 등 총 24만5557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12.2%, 해외 판매는 0.4% 각각 늘었다.
합산 기준으로 보면 국내 판매는 9만33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해외 판매는 45만9656대로 소폭 감소하며 내수와 수출 간 온도 차가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에서는 아반떼·쏘나타·그랜저 등 세단과 팰리세이드·투싼 등 RV가 고르게 판매됐고, 제네시스는 8671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4만7788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으며, 셀토스와 쏘렌토가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변화와 함께 신차 효과가 국내 판매 회복을 이끌었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와 시장 불확실성으로 해외 판매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기아 관계자는 “올해는 셀토스, 텔루라이드 등 신차 판매 본격화와 전기차·하이브리드 SUV 모델 중심의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대비 +6.8% 판매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