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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정비사업 슬로스타터?...올해는 다르다"

2026-02-03 13:49 |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대우건설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 속도가 1조원을 돌파하며 예년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 기세를 몰아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성수4지구) 등 주요 정비사업을 석권한다는 다짐이다. 

대우건설 사옥 전경./사진=대우건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 서울 신이문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동대문구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0층 7개 동, 1200가구(임대 115가구, 장기전세 247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지는 과거 이문2구역이라는 이름으로 재개발에 나섰으나 2014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다시 재개발을 재개했는데 2024년 신탁 방식으로 사업 시행방식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은 전부터 꾸준히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1차 입찰과 2차 입찰 모두 단독으로 참여하는 정성을 보였고 결국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따냈다. 

공사비 규모는 5292억 원이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지난달 확보한 부산 사직4구역 재개발(7923억 원)과 더해 올해 정비사업 수주고 1조3215억 원을 기록하며 1조 원을 돌파했다. 

예년과는 달리 정비사업 수주 페이스가 빠르다. 대우건설은 슬로 스타터다. 2021년 1월 흑석11구역 재개발 이후 1분기에 신고한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가 없었다. 이후 △2022년 5월(신길우성2차 재건축) △2023년 7월(신정4구역 재개발) △2024년 7월(신반포16차 재건축) △2025년 4월(군포1구역 재개발) 등이다. 

2026년에는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1조 돌파에 성공한 만큼 주요 지역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대우건설은 △서울 성수4지구(재개발) △여의도 시범(재건축) △신반포19·25차(재건축) △목동 일대 재건축 단지 등을 노리고 있다. 모두 타 건설사와의 치열한 경쟁수주가 예상되는 곳이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가운데)이 지난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대우건설


특히 오는 9일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이 예정된 성수4지구(예상 공사비 1조3600억 원)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온리 원(Only One) 성수'라는 비전을 내걸고 해외 유명 설계사들과 함께 성수4지구를 위한 설계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조합원의 분담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금융 사업 조건도 입찰제안서에 담겠다는 자세다. 지난달 22일에는 김보현 사장이 현장을 방문했다. 입찰 시작 전부터 회사 대표가 사업지를 찾는 일은 이례적이다. 

대우건설은 성수4지구 등 올해 총 5조 원에 달하는 정비사업 수주고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우량사업지 특히 성수4지구 등에 역량을 집중, 전년도를 상회하는 도시정비사업 수주고를 쌓겠다"고 다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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