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대만 유명 배우이자 가수 구준엽의 배우자인 고 서희원(쉬시위안) 사망 1주기를 맞아 고인의 묘지에서 추모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3일 대만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전날 서희원 가족, 지인들과 함께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 묘지에서 고인을 기리는 조각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구준엽(왼쪽)이 고(故) 쉬시위안을 위해 쓴 자필 편지. /사진=구준엽 SNS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가슴에 포갠 모습의 동상은 구준엽이 디자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막식에는 구준엽의 동료 강원래가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다. 또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과 방송인 홍록기도 함께했다.
서희원과 함께 드라마 '유성화원'에 출연했던 대만 배우 주유민과 언승욱도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구준엽은 27년 전 쉬시위안에게 선물 받은 코트를 입고 제막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전날 자신의 SNS에 서희원에게 쓴 자필 편지도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서 구준엽은 "아침에 텅빈 방 침대 한 구석에 멍하니 앉아 있을 때면 아직도 현실인지 꿈인지, 꿈이길 바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파온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무거운 몸을 일으켜 무얼 만들어야 네가 좋아할까 하면서 음식을 싸 들고 진바오산으로 운전해 갈 때면 그리움에 한없이 눈물이 흐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같이 있자,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죽도록 보고 싶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서희원 사망 후 거의 매일 진바오산 묘지를 찾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0년대 후반 교제하다 헤어졌고, 20여년 만에 다시 만나 2022년 결혼했다.
하지만 서희원은 지난 해 2월 3일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인해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서희원은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한 대만 대표 스타다. 그는 2001년 드라마 '유성화원'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