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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인도를 발판으로 K-아트 해외 진출 통로 확대

2026-02-05 09:14 |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신비로운 영적 세계로의 접근과도 같은 나라 인도에서 한국의 미술 작품은 어떤 반향을 일으킬까? 전세계에서 한국의 예술작품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인구 15억 명의 인도에서 한국의 미술이 특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주인도한국문화원(원장 황일용, 이하 문화원)은 금산갤러리와 협력해 현지시간 5일부터 8일까지 인도 뉴델리 NSIC 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7회 인도 아트페어 기관 부문에 참가한다.

금산갤러리와의 이번 협업은 한국 미술의 해외 아트마켓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K-아트의 세계화를 심화하는 시도로, 문화의 경제적 파급 가능성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진언 작가(왼쪽)와 홍성용 작가의 작품./사진=주인도한국문화원 제공



올해로 17회를 맞는 인도 아트페어는 세계 주요 미술관 관계자 및 글로벌 컬렉터들이 찾는 국제적 예술 박람회다. 문화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관 섹터로 참가해 ‘빛의 공명(Resonances of Light)’을 주제로 K-아트 전시관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김은진, 권용래, SINN(김진언), 홍성용 등 현대미술 작가 4인이 참여한다. 자개와 옻 등 한국 전통 재료부터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 등 현대적 매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질을 활용해 빛을 하나의 서사적 언어로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부스는 개별 작품의 나열을 넘어 빛과 감각이 교차하는 공간적 경험을 관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원은 2024년부터 인도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한국 미술을 현지에 소개하고 교류 기반을 구축해왔다. 인도 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각예술에 대한 주목도 또한 확대되고 있다. 이번 한국 특별 전시관은 인도 아트페어 주최 측의 공식 초청으로 기획되었으며, 올해는 그간의 축적을 바탕으로 금산갤러리와 협업해 보다 확장된 형태로 참가한다.

권용래 작가(왼쪽)와 김은진 작가의 작품./사진=주인도한국문화원 제공



김은진은 자개를 동시대 회화의 언어로 확장해 신화적 존재와 집단적 군상을 화면에 중첩시키며, 이를 권력과 욕망의 주제로 풀어낸다. 권용래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두드리고 배열해 표면에 미세한 굴곡을 만들고, 관람자의 시선에 따라 변화하는 빛의 효과를 구현한다. SINN(김진언)은 알루미늄 표면을 긁어내며 기억과 상상의 층위를 드러내고, 현실과 꿈, 개인적 기억과 도시적 풍경이 교차하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홍성용은 옻칠이라는 보존성이 강한 재료를 활용해 사라지는 기억과 감각의 불안정성을 탐구한다.

황일용 주인도한국문화원장은 “K-팝과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가 시각예술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인도 최대 미술 플랫폼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소개함으로써, 향후 민간 갤러리의 해외 시장 참여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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