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쌍용건설이 올해들어 국내·외에서 수주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앞으로도 수주 확대 속에 장기적 실적 상향을 이끌어가겠다는 계획이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은하맨션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공사비가 1328억 원에 달하며 총면적 9256㎡에 지하 5층∼지상 29층, 3개 동 규모의 아파트 20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 청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달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3700억 원 규모 고급 레지던스 2개 동 공사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는 국내 정비사업, 그것도 사업성이 높은 서울에서의 사업지를 따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2026년 시작이 좋은 만큼 올해 적극적인 자세로 수주 확대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총 2조7000억 원의 수조고를 올렸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는 게 건설업계의 전망이다.
수주 액수는 물론 퀄리티도 높다. 해외에서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지역 내 고급 오피스 공사, 싱가포르 병원 외래병동 공사 등을 수주했다. 이들 지역은 쌍용건설이 오래전부터 탄탄하게 다져놓은 지역이다.
국내에서는 정비사업, 특히 서울 공략이 눈에 띈다. 지난해 천호동 225-16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840억 원), 시흥5동 모아타운 2구역(880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총 시흥5동 모아타운의 경우 쌍용건설이 기존 확보한 1, 3구역을 더해 3개 구역을 차지하면서 나머지 5개 구역 수주 가능성도 높였다. 만약 8개 모두를 수주한다면 쌍용건설은 서울에서 2500여 가구에 달하는 브랜드 타운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쌍용건설은 올해는 서울 포함 수도권과 부산 등 광역시에 있는 정비사업 확보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지금처럼 수주의 양과 질 확대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실적 증대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쌍용건설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4931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 순이익 660억원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인 2025년에도 전년 대비 실적 상향이 기대되면서 3년 연속 흑자 달성이 전망되는 가운데 2026년에도 지금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4년 연속 흑자도 바라볼 수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장기적 수주 확대를 이어 나가는 동시에 이를 실적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