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한국 에로티시즘의 거장 정진우 감독, 세상을 떠나다

2026-02-08 22:26 |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한국 고유의 정서에 기반한 한국 영화 에로티시즘의 거장으로 불리던 정진우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8세다.

지난 해 말 반려견과 산책하던 중 낙상 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던 정진우 감독이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8일 오후 8시 경 서울 강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운명을 달리했다. 

1938년 생으로 1962년 최무룡 김지미 주연의 영화 '외아들'로 감독 데뷔한 고 정진우 감독은 이후 정윤희 주연의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자녀목',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 등 우리의 정서가 깊이 밴 에로티시즘 영화에서부터 1995년 김진명 소설을 영화화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이르기까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무려 130여 편의 영화를 연출 또는 제작해왔다.

한국 영화의 거목 정진우 감독이 8일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정윤희가 주연한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80)로 제1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등 9개 부문을 석권했고, 마찬가지로 정윤희가 주연한 영화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1981)는 제2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6관왕을 차지하는 등 고인은 작품성과 흥행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감독으로 칭송받았다.

또한 고인은 1967년 한국영화감독협회를 창립하고, 1984년 영화복지재단을 설립했다. 1985년에는 영화인협회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리고 1993년 제4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훈했다.

정진우 감독은 한때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대형 영화관을 운영하는 등 고인이 한국 영화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유족으로 아내와 아들, 두 딸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으로 정해졌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