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3년 NC 다이노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KBO리그 마운드를 평정했던 에릭 페디(33)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화이트삭스가 우완 투수 페디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2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활약했던 페디가 다시 화이트삭스와 게약하며 복귀한다. /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SNS
화이트삭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등 최종 절차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페디는 2023년 NC 소속으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의 눈부신 성적을 냈다. KBO리그 정규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석권했다.
이런 성과를 앞세워 페디는 2024년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화이트삭스와 동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즌 도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돼 팀을 옮겼다. 그 해 두 팀에서 뛰며 31경기 등판한 페디는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의 준수한 성적으로 성공적인 MLB 복귀 시즌을 치렀다.
그러나 2025시즌에는 기세가 한풀 꺾였다. 세인트루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3팀을 거치며 총 32경기 등판해 4승 12패 평균자책점 5.76으로 부진했다.
NC 다이노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할 당시 페디.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MLB에서는 하락세를 탔지만 KBO리그에서 워낙 좋은 기억이 있기에 이번 오프시즌 페디가 KBO리그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페디는 MLB에서 계속 뛰고 싶어 했고, 새 팀을 찾아 나섰다. 2월이 되도록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화이트삭스의 콜을 받고 1년 계약을 하며 빅리그에서 재기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8월 애틀랜타에서 방출된 뒤 밀워키에 입단하면서 페디는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7경기에서 16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이전 두 팀에서 선발로 뛸 때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페디를 다시 데려간 화이트삭스가 선발로 복귀시킬지, 불펜으로 활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