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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부산항 AX 본격 추진… 2030년까지 8921억원 투입

2026-02-12 14:58 |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AX를 본격 추진한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12일 해양수산부 부산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산항 AX 추진계획’을 수립해 본격 실행에 나선다”며 “2030년까지 8921억원을 투입해 컨테이너 터미널 생산성을 30% 높이고 인명사고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12일 해양수산부 부산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부산항 AX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번 계획은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전략을 뒷받침하는 항만 분야 AI 전환 로드맵이다. 부산항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미래형 초연결 인공지능 항만’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BPA는 지난해 7월 조직개편으로 디지털AI부를 신설하고 경영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AI 실무추진단을 구성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네이버클라우드 현대자동차 등과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계획의 4대 전략과제는 △한국형 자동화터미널 완성 △부산항 물류통합플랫폼 AX △피지컬 AI 기반 안전 혁신 △공공 AI 인프라 구축이다.

한국형 자동화터미널 구축을 위해 국산 컨테이너 크레인과 트랜스퍼 크레인을 제작 설치하고 장비 통합제어시스템(ECS)을 구축한다.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컨테이너 적치 위치를 자동으로 결정하고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운영 효율을 높인다. 자율주행 야드트럭과 트램셔틀 도입도 추진한다.

물류통합플랫폼에는 AI를 전면 적용한다. 트럭 통합 플랫폼 ‘올컨e’에 음성 기반 AI와 자동 예약 기능을 도입해 게이트 혼잡을 줄인다. 해상 물류 모니터링 시스템 ‘Port-i’는 선박 도착 시간 예측과 대체 선박 추천 기능을 수행한다. 선박 기항 최적화 모델 K-PCO도 추진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피지컬 AI를 도입한다. AI 영상 분석으로 충돌 위험을 사전 예측하고 라싱 작업과 냉동 컨테이너 관리 등 고위험 작업에는 로보틱스를 적용한다. 크레인 와이어로프 결함 분석과 강풍 시 전도 예측 시스템도 구축한다.

공공 AI 인프라도 확충한다. 항만 전용 GPU 팜과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중소 물류기업도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부 행정에는 AI 챗봇과 에이전트를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

BPA는 38개 세부 실행과제를 추진하며 총사업비 8921억원 가운데 4351억원을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공공성이 강한 사업은 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한다.

송 사장은 “부산항은 AX 추진계획을 통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항만·물류 분야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운영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항만 시장의 선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아틀라스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아틀라스는 자동차 생산에 특화된 로봇”이라며 “자율주행 차량 등 각자의 특장점을 활용해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전환에 따른 항만 노동자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7부두 조성 당시에도 단 한 명의 강제퇴직 없이 기존 인력이 유지됐다”며 “진해신항 역시 신규 터미널인 만큼 기존 인력 감소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정이 긴밀히 협의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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