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마케팅 열풍...맛은 기본 재미까지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식품업계의 캐릭터 마케팅 열풍이 거세다. 최근 캐릭터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아이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이른바 ‘키덜트’족을 겨냥해 캐릭터 소장품을 활용한 구매욕구를 자극함으로써 매출상승 효과를 노려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친숙한 캐릭터를 활용하거나 재미를 더한 제품 출시로 기존 구매층을 넘어 다양한 소비계층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쌓아 올리는 블록 형태의 신개념 패키지 아이스크림 ‘블록팩’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록팩은 블록 모양의 패기지에 담긴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블록을 쌓아 올리는 브릭완구의 형태를 도입해 제품 두 개를 결합하면 하나의 캐릭터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블록팩은 배스킨라빈스의 인기 플레이버인 △체리쥬빌레 △아몬드봉봉 △바람과함께사라지다 △초콜릿무스 등 네 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며, 용량은 110㎖다.
▲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5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캐릭터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출시했다./배스킨라빈스 |
앞서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5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캐릭터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엄마는 외계인, 쿠키앤크림, 체리쥬빌레, 뉴욕치즈케이크, 아몬드봉봉, 블루베리치즈케이크, 슈팅스타로 구성된 ‘아이언맨 케이크’와 엄마는외계인, 초콜릿무스, 아몬드봉봉, 초코나무숲,쿠키앤크림, 블루베리치즈케이크로 구성된 ‘헐크 케이크’ 두 제품 모두 캐릭터 피규어가 포함돼 어벤져스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뚜레쥬르는 3~5세 유아들로부터 선풍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애미메니션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캐릭터를 활용한 ‘미니특공대’ 케이크 2종을 선보였다.
‘미니특공대 볼트와 새미’는 초코케이크 위에 주인공 ‘볼트’와 ‘새미’ 캐릭터를 활용한 귀여운 도장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입체형 케이크 받침에는 도장 놀이를 할 수 있는 ‘미니특공대’ 카드도 포함돼 있어 놀이를 함께 겸할 수 있다. 권장소비자가는 2만3000원이다.
‘고고 최강전사 미니특공대(권장소비자가 1만 9000원)’는 딸기, 망고, 요거트, 초코의 네 가지 맛 무스케이크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이다. 작은 원형의 무스 케이크 하나 당 주인공 캐릭터를 하나씩 담은 깜찍하고 특색 있는 모양이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권장소비자가는 1만9000원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캐릭터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아이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이른바 ‘키덜트’족이 증가하고 있는데, 친근한 캐릭터를 활용한 아기자기한 제품들의 보는 즐거움 뿐 아니라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