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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장 연휴에도 변동성 장세…설 이후 흐름은?

2026-02-18 10:19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설 연휴 기간에도 가상자산시장은 쉼 없이 거래를 지속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한화로 1억원 주변에서 횡보하고 있다. 거시경제 이슈가 코인 가격 반등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이지만 연휴 이후부터도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실제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설 연휴 기간에도 가상자산시장은 쉼 없이 거래를 지속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한화로 1억원 주변에서 횡보하고 있다./이미지 생성=ChatGPT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횡보 장세를 지속하던 비트코인이 한화 1억원선을 잠시나마 회복하는 등 반등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이 거시 경제 이슈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시장에는 교란된 사인들이 혼재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일 9000만원 초반대까지 급락했다가 최근 들어선 어느 정도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작년 10월 역대 최고가 수준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낙폭을 키우며 유독 취약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그나마 미국 CPI 발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금리 경로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하는 터라 향후 움직임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견해도 설득력 있게 제기된다.

가상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확정된 시장의 손실 규모는 물경 87억 달러(한화 약 11조 5000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엔 상대적으로 매파로 분류되는 케빈 워시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된 사건이 금리안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한국 투자자들의 경우 주식시장으로 투자자금이 급격하게 빨려들어가는 상황 속에서 코인시장으로부터의 이탈도 꽤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의 대형 거래소 빗썸에서 최근 발생한 60조원 규모의 가상자산 '오지급' 사태 또한 어수선한 가상자산 시장의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건 자체가 비트코인의 가치나 시세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겠지만 개인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불확실성을 주기엔 충분한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전문가와 기관들은 여전히 상당수가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5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겠으나 연말까지는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 단, 이는 기존 전망치였던 15만 달러 대비 30% 가량 하향 조정된 수치라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잘 알려진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는 최근의 가격 조정에 대해 "2022년 하락장과 유사한 패턴"이라고 지적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약 5만 달러 초반 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한국의 경우 최근의 빗썸 사태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경우 소위 '김치 프리미엄'이 축소될 가능성도 점차 제기되고 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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