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LAFC)이 올해 첫 공식 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LAFC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6-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AFC는 오는 25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 홈 경기에서 4골 차로 패해도 16강에 오르는 절대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손흥민 설 인사는 찰칵 세리머니'. 손흥민이 레알 에스파냐전에서 올해 1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1골 3도움 활약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LAFC 공식 SNS
손흥민은 프리시즌 친선경기 등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고 몸만 만들어왔는데, 이날 처음 출격해 1골 3도움을 폭발시켜 실전 감각에 전혀 이상이 없음을 과시했다.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부풀렸다.
손흥민이 LAFC로 합류한 후 득점력에 더욱 물이 오른 드니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여전한 골 감각을 보여주면서 손흥민과 함께 대승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 후 팀을 떠난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후임으로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LAFC 사령탑 데뷔전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북중미와 카리브제도 최고 권위의 대륙 클럽대항전이다. 우승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6위로 챔피언스컵에 나선 LAFC는 2025 중미컵 4강 진출 팀 자격으로 출전한 레알 에스파냐를 상대로 기량 차를 보이며 골 퍼레이드를 벌였다.
LAFC는 경기 시작 1분도 안돼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골 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던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부앙가가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이후 손흥민의 화려한 플레이가 연속 득점을 제조해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해 들어가 기가 막힌 타이밍에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침투해 들어간 마르티네스가 논스톱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올해 1호 도움이자 공격 포인트가 작성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손흥민은 페널티킥으로 첫 골도 신고했다. 전반 22분 부앙가가 페널티 지역 좌측을 돌파하다가 태클을 당했다.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손흥민이 키커를 맡았다. 손흥민은 한 번 멈칫하는 페인트 동작 후 왼쪽 하단으로 깔아차는 슈팅을 했다. 상대 골키퍼가 방향을 잃고 몸을 날렸지만 구석으로 깊숙히 박히는 볼을 막을 수는 없었다.
손흥민의 도움으로 골을 넣은 틸만이 손흥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LAFC 공식 SNS
손흥민의 '어시스트 쇼'가 연이어 펼쳐졌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내준 패스를 부앙가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39분에는 손흥민의 절묘한 문전 컷백을 티모시 틸만이 감각적인 힐킥으로 마무리해 또 골을 만들었다.
전반에만 손흥민의 1골 3도움을 앞세워 LAFC가 5-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레알 에스파냐가 후반 6분 프리킥 찬스에서 잭 장밥티스트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부앙가가 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손흥민과 함께 팀의 대승을 쌍끌이했다. /사진=LAFC 공식 SNS
LAFC는 후반 17분 손흥민 포함 3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햐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후반 26분 부앙가의 한 골을 더해 6-1, 5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부앙가는 마무리 쐐기골로 기분좋게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한편 LAFC는 오는 22일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2026 MLS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