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최강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가 전영오픈 2연패를 향해 첫 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는 3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슈퍼 1000) 전영오픈' 남자복식 1회전(32강)에서 영국의 벤 레인-션 벤디 조에 경기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김원호-서승재가 남자복식 1회전에서 영국 조의 부상 기권으로 경기를 끝내며 상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BWF 공식 SNS
첫 게임을 21-16으로 따낸 김원호-서승재는 2게임도 16-12로 앞서가고 있었다. 그런데 서승재의 페인트 공격을 받아 치려던 벤디가 균형을 잃고 쓰러지면서 무릎을 다쳤다. 이후 경기가 조금 더 진행돼 18-15가 된 상황에서 벤디가 다시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메디컬 타임을 가졌지만 벤디는 경기를 계속하기 힘들어져 결국 기권을 했고, 김원호-서승재는 16강에 진출했다.
김원호-서승재는 16강전에서 킴 아스트루프-안데르스 스카루프 라스무센(덴마크) 조와 만나 8강 진출을 다툰다.
김원호-서승재는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춰 단번에 세계 최강 콤비로 올라섰다. 무려 11번의 우승을 거뒀고, 그 가운데는 전영오픈도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둘은 2년 연속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김원호-서승제는 올해 첫 대회였던 말레이시아오픈에서도 우승했는데, 이 대회 8강전에서 서승재가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둘의 콤비 플레이는 잠시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달 아시아단체선수권에는 김원호가 다른 선수와 짝을 이뤄 출전하기도 했다. 다행히 서승재가 부상에서 회복해 전영오픈에는 다시 뭉쳐 출전할 수 있었다.
김원호-서승재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면 현재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박주봉 감독이 1985~1986년 김문수와 호흡을 맞춰 전영오픈 남자복식 2연패에 성공한 이후 한국 배드민턴 사상 두번째 기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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