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한류 열풍의 시초이자 전설로 불리는 드라마 ‘겨울연가’가 24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일본 열도의 스크린을 다시 한번 적신다. 원작을 4K 고화질로 복원하고 새롭게 재편집해 영화로 재탄생한 ‘겨울연가’가 오늘(6일) 일본 전역에서 정식 개봉한다.
개봉 전부터 현지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달 26일 일본 신주쿠 피카딜리 극장에서 열린 사전 상영회 이벤트는 티켓 예매 오픈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한 ‘겨울연가 신드롬’을 입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원작의 수장 윤석호 감독과 유진(최지우 분) 역의 일본판 성우 타나카 미사토가 참석해 현지 언론과 팬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배용준과 최지우 주연의 멜로 정수 '겨울연가'가 4K 영화로 재탄생해 오늘 일본에서 개봉한다. /사진=팬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영화화는 지난 2023년 일본 방영 20주년을 기념해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기획했다. ‘욘사마’ 배용준과 ‘지우히메’ 최지우를 기억하는 4050 세대 팬들의 지속적인 극장판 제작 요청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단순한 복원을 넘어 윤석호 감독이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해 특유의 ‘첫사랑 감성’을 보다 선명하고 애틋하게 다듬었다.
시각적 진화만큼이나 청각적인 깊이도 더해졌다. '올드보이', '고요의 바다' 등에서 활약한 이지수 음악감독이 합류해 원작의 정서를 극장 환경에 맞게 재해석했다. 대표 OST인 ‘마이 메모리(My Memory)’를 포함한 전곡을 오케스트라 중심으로 편곡하고 재녹음해, 관객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다 풍부한 음악적 여운을 즐길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2002년 방영 이후 일본 내 한국 드라마 선호도 1위를 지켜온 ‘겨울연가’는 이번 영화화를 통해 한일 문화 교류의 상징적 의미를 재확인할 전망이다. 중년 팬들에게는 잊고 지낸 청춘의 기억을, 새로운 세대에게는 클래식 멜로의 정수를 선사할 영화 ‘겨울연가’는 오늘부터 일본 전역의 극장에서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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