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박희순이 짧은 영상 미학 속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시선은 5일, 박희순이 참여한 가수 우즈(WOODZ, 조승연)의 정규 1집 ‘Archive. 1’ 타이틀곡 ‘Human Extinction’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우즈의 신곡 ‘Human Extinction’은 빛과 인간이 가진 양면성을 탐구하며, 완전함과 불완전함 사이에서 인간의 정의를 묻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박희순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극의 중심을 잡는 ‘의사’ 역을 맡아 작품이 지닌 주제 의식에 무게감을 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박희순이 출연한 우즈의 신곡 ‘Human Extinction’ 뮤비 장면들. /사진=매니지먼트 시선 제공
공개된 사진 속 박희순은 푸른 수술복을 입은 채 서늘하면서도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어두운 수술실 안에서 흔들림 없는 시선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은 인물이 가진 단단한 신념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냈다. 반면 흰 가운을 입고 고뇌에 잠긴 듯한 모습에서는 ‘빛과 어둠’이라는 키워드가 내포한 인간의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이번 현장 사진에서는 박희순 특유의 세밀한 감정 제어가 돋보였다. 식탁에 앉아 온화한 미소를 짓는 평범한 일상의 모습부터 속내를 쉽게 가늠할 수 없는 모호한 표정까지, 한 인물이 가진 이면의 긴장감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미장센 속에서 그는 온화함과 냉철함을 유연하게 오가며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
박희순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판사 이한영’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 뮤직비디오 출연은 전작과는 또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대사라는 직접적인 전달 수단 없이 오직 눈빛과 호흡만으로 묵직한 서사를 완성하며 베테랑 배우로서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한편, 박희순의 열연이 담긴 우즈의 신곡 ‘Human Extinction’ 뮤직비디오와 음원은 현재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