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일 전남 영광을 찾아 '호남 보은'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특별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행정 통합이 공식화되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호남을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 엔진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행보의 핵심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전날(5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공포됐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는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을 갖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선출하는 역사적인 첫 선거가 치러진다.
정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광주·전남 통합법 확정으로 호남 발전에 또 하나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대한민국 지방 주도 성장을 선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전남 영광 터미널시장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3.6./사진=연합뉴스
이어 타 지역 통합 지연에는 "대전·충남, 대구·경북 통합 무산은 200% 국민의힘 책임"이라고 직격했다.
지도부의 지원 사격도 이어졌다. 김원이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은 "이제 우리는 자랑스러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민'으로 하나"라며 "연간 5조 원의 재정 지원은 물론 첨단 미래전략 산업 유치 특례를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이재명 대통령의 '변방에서 시작되는 변화'가 실현된 것"이라며 "통합특별시의 안정적인 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고위를 마친 정 대표는 곧바로 영광터미널 시장으로 향했다. 재보궐 선거 당시 영광을 10여 차례나 방문했던 정 대표는 상인들의 이름을 일일이 기억하며 친밀함을 드러냈다. 또한 즉석에서 상품을 직접 구입하며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하기도 했다.
시장 방문에 이어 정 대표는 영광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에너지 기본소득 도시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햇빛·바람 연금이 이곳 영광에서 본격화되면 재생에너지 수익을 군민들이 나누는 '모두의 성장'이 실현될 것"이라며 "호남은 이제 민주주의 상징을 넘어 국토 균형발전의 심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룰을 발표했다.
경선은 '당원 50% + 국민 50%'의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되며 예비경선(컷오프)은 100% 당원 경선을 통해 후보를 5인으로 압축한다. 민주당은 동·서·북부 3개 권역별 순회 연설과 토론회를 통해 대대적인 비전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