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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UAE서 원유 600만 배럴 이상 긴급 도입”

2026-03-06 16:01 |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중동 상황에 따른 에너지 수급 우려 관련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6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했으며 총 600만 배럴 이상의 긴급 도입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봉쇄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약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어제 오후 3시부로 정부는 자원 안보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UAE 체류 국민 귀국 지원 및 원유 확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6./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UAE 내 대체 항만에 각각 200만 배럴 규모의 우리나라 국적 유조선 2척을 접안시키고 UAE 국영 석유회사가 항구에 보관 중인 원유 약 400만 배럴을 선적해 조속히 복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유조선 2척 외에도 대체 항만을 통한 원유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UAE에게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중 200만 배럴은 한국이 요청할 경우,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600만 배럴 이상 규모는 우리나라 하루 원유 소비량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며 “에너지 수급 안정은 물론 최근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긴급 원유 도입은 양국 간 전략적 경제 협력의 결실”라며 “우리의 방공 시스템 ‘천궁’이 UAE 안보를 지키듯 UAE 원유가 한국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UAE 측과 협의를 진행했다”며 “어젯밤 늦게 UAE에서 출발하는 민항기 운항 재개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현재 우리 국민을 태운 UAE 대형 여객기가 두바이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이동 중”이라며 “대한항공 전세기도 추가 투입해 가능한 신속하게 국민을 모두 귀국시킬 수 있도록 UAE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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