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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생성형 AI로 혁신 앞장…“스마트 제련소 속도낸다”

2026-03-06 17:19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고려아연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제련소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생성형 AI 기반 업무 지원 플랫폼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고려아연이 생성형 AI 기반 업무 지원 플랫폼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하고 스마트 제련소 구축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고려아연 제공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가 기업 고객을 위해 개발한 맞춤형 서비스다. 데이터 보안 강화와 업무 효율성 증대,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PwC, T-Mobile, 모건스탠리, 시스코 등 글로벌 대기업들은 이미 해당 플랫폼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달 중순부터 전사 차원에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해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달 내부적으로 시스템 구축을 마쳤으며, 일부 신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적용해 업무 변화에 대한 반응과 현장 활용도, 확대 방안 등을 점검하고 있다.

국내 오픈AI 최초 파트너사인 삼성SDS와 협력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하는 고려아연은 AI 컨설팅부터 개발·운영,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까지 포함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AX 체계 구축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초기 전략 수립부터 실제 적용, 전사 확산 및 운영 고도화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이번 도입을 통해 고려아연은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를 AI가 보조하거나 자동화함으로써 직원들이 핵심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방대한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식 축적과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탐색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사업 전략 추진과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등 사업 및 인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시점에서 챗GPT 엔터프라이즈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의 지휘 아래 자원순환·이차전지 소재·신재생에너지를 3대 신사업을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명명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사업 관련 생산능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시기로, 최 회장의 트로이카 드라이브도 가시적 성과를 내는 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제련소 역시 ‘트로이카 드라이브’와 함께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투자에 나서기로 확정했으며, 2029년부터 단계적인 가동에 들어가 2030년에는 100%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임직원들이 AI 전환 효과를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게 ‘생성형 AI’라고 판단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먼저 사용하는 직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다. 개개인의 생산성 향상과 정보 비대칭성 해소, 보안 강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AI 기술 선도 기업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스마트 제련소 구축을 위해 AI 기술 도입과 관련 교육을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AI 전략팀을 신설해 설비 진단과 공정 개선에 AI를 활용 중이며, 온산제련소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을 세계 최초로 도입해 안전 및 환경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스팟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포함한 온산제련소 내 주요 지역을 순찰하고 있어 제련소 내 안전 강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협력해 사내 AI 교육을 실시, 약 4개월간 291명의 임직원이 AI 이해와 현장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도 했다.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AI 기술을 꾸준히 도입하고 확대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사 차원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으로 50년 넘게 축적한 세계 최고의 제련 분야 전문 지식과 임직원들의 숙련 노하우를 전략 자산으로 전환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AI 기반의 지식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면서 제련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적인 혁신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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