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의 4세대 걸그룹 엔믹스(NMIXX)가 지난해 10월 발매한 첫 번째 정규 앨범 타이틀곡 ‘블루 밸런타인(Blue Valentine)’으로 미국 라디오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현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7일, 해당 곡이 미국 미디어베이스(Mediabase) ‘톱 40 라디오 차트’에 6주 연속 진입하며 장기 흥행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4주 차 차트에 38위로 처음 이름을 올린 ‘블루 밸런타인’은 이후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 최근 발표된 차트에서는 3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와 더불어 미국 내 주요 라디오 방송 횟수를 집계하는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도 36위를 기록, 5주 연속 30위권에 머무는 저력을 과시했다.
엔믹스의 ‘블루 밸런타인(Blue Valentine)’이 미국 라디오 시장에서 장기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수적인 성향이 짙은 미국 라디오 차트는 현지 팬덤의 화력을 넘어 대중적인 인지도와 방송국의 선호도가 뒷받침되어야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엔믹스의 이번 성과는 북미 주류 시장 안착의 핵심 지표로 풀이된다.
엔믹스는 데뷔 초부터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융합한 ‘믹스팝(MIXX POP)’이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내세우며 차별화된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멤버 전원이 메인 보컬과 메인 댄서급 실력을 갖춘 ‘전원 올라운더’ 그룹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격렬한 퍼포먼스 중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은 글로벌 K팝 팬들 사이에서 ‘실력파 그룹’의 대명사로 자리 잡게 했다. 이번 ‘블루 밸런타인’의 라디오 흥행 역시 감각적인 멜로디와 멤버들의 탄탄한 보컬 역량이 현지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은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엔믹스는 음악적 성과 외에도 글로벌 패션계의 러브콜을 받는 등 IP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멤버 설윤은 음악방송 MC로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고, 해원과 릴리는 각종 웹 예능과 콘텐츠를 통해 뛰어난 예능감과 소통 능력을 보여주며 팀의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일조했다.
이러한 다각도의 활동은 강력한 코어 팬덤을 형성하는 동력이 되었으며, 이번 북미 라디오 차트에서의 선전은 그 영향력이 팬덤의 경계를 넘어 일반 대중에게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엔믹스가 라디오 차트에서 보여주는 꾸준한 상승세는 일회성 화제성을 넘어 북미 시장 내에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전개될 월드 투어와 북미 현지 프로모션이 엔믹스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