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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광주서 'K-자율주행 협력모델' 가동

2026-03-09 15:32 |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자동차·기아가 국내 최초의 도시 단위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참여하며 자율주행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차량 제작부터 플랫폼 운영까지 동시에 맡아 실제 도심 환경에서 기술과 서비스 모델을 검증하고 향후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프로젝트인 'K-자율주행 협력모델'에서 자동차 제작사와 운송 플랫폼 사업자로 각각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시 단위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하는 프로젝트로 광주광역시 전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규모 실증을 통해 실제 도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 표준과 제도 정비까지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는 이번 사업에서 자율주행 개발사를 위한 전용 차량 제작을 맡는다. 자율주행 기술 구현 방식에 맞춰 센서 장착, 차량 제어 시스템 연동, 무선 업데이트(OTA) 등 개발과 검증에 필요한 기능을 차량 단계에서 지원한다.

특히 실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량 및 운영 데이터를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들과 공유해 기술 고도화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미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과 구글 계열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Waymo)의 로보택시 프로젝트에 아이오닉5 기반 차량을 파운드리 방식으로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전용 차량 제작 역량을 확보한 상태다.

현대차·기아는 운송 플랫폼 사업자로도 참여해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을 위한 호출·배차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번 실증에는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한 '셔클(Shucle) 플랫폼'이 활용된다.

셔클 플랫폼은 AI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최적 경로를 생성하고 이용자의 승·하차 관리와 차량 모니터링 등 운영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현대차·기아는 2019년부터 해당 플랫폼을 통해 전국 33개 지자체, 82개 이상의 서비스 지역에서 차량 호출 및 배차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확보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형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확산 가능한 표준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수영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 상무는 "이번 실증사업은 현대차·기아가 보유한 자율주행 통합 역량을 실제 도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체계를 구축하고, 실증성과가 확산 가능한 표준으로 이어지도록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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